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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으로 번진 日 불매운동…약사 유튜버 일본약 공개

최종수정 2019.07.18 11:20 기사입력 2019.07.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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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유튜버 '약쿠르트'가 올린 영상의 일부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가 올린 영상의 일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약사 유튜버들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에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다. 일본의 일반의약품을 알리는 영상을 올리고 자신의 약국에서 해당 제품을 빼는 방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약사 유튜버 구독자 수 기준 1, 2위인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와 약쿠르트는 최근 일본약 제품을 공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는 구독자 수 24만명, 약쿠르트는 15만명을 거느린 인기 유튜버다.


약사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는 지난 16일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본 제약회사 제품은'이라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는 "일본의 몽니가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아 대처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일본약을) 다뤘다"며 "불매운동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고 정보 전달 차원"이라고 말했다. 약쿠르트는 이보다 앞선 15일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본약을 알아보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제약사의 제품도 소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약국 내 일본약은 주로 일반약이나 의약외품이다. 한국다케타제약의 감기약 '화이투벤',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비타민 '액티넘'을 비롯해 한국코와의 위보호제 '카베진', 한국다이이찌산쿄의 기미치료제 '트란시노' 등이 유명하다. 이 밖에 손목보호대, 안약, 동전파스 등 파스류도 있다. 일부 제품은 일본 여행에서 꼭 사와야 할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을 정도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불똥은 일본 제약사 뿐만 아니라 국내 제약사로 번지는 모양새다. 일본 제약사와 위탁 판매 계약을 맺고 일본약을 한국에 들여와 팔거나 일본산 원료를 쓰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에서 언급된 보령제약은 다이이찌산쿄의 기미치료제 '트란시노'를 위탁 판매하고 기침·가래약 '용각산'의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동아제약은 눈세안제 '아이봉'을, 동화약품은 동전파스 '미니온'을, 일동제약은 재생밴드 '케어리브'를 판매 중이다.

이 같은 일본약 불매운동 움직임에 대해 한 제약사 관계자는 "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일본약을 수입·판매하거나 기술 제휴, 공동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국산약 중에서는 일본약을 따라한 제품도 꽤 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일본약 불매운동이 조직적으로 오프라인까지 번질지는 미지수다. 약사단체 차원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일부 약사들의 개별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일본약 불매운동이 전문약 처방 안 하기, 소비자의 선택, 약사의 선택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겠지만 현재 일부 약사들의 불매운동은 약사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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