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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봉 터미네이터, 팬이라면 여섯째 아닌 세번째 시리즈로 볼것"

최종수정 2019.07.17 18:43 기사입력 2019.07.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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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오 스카이댄스미디어 책임, 콘텐츠진흥원 라이선싱 콘퍼런스서 강연
"콘텐츠IP로 형성된 팬덤, 영화 성공공식도 과거와 달라져"

올해 11월 개봉예정인 터미네이터:다크페이트  트레일러 화면<이미지:스카이댄스미디어 홈페이지 캡쳐>

올해 11월 개봉예정인 터미네이터:다크페이트 트레일러 화면<이미지:스카이댄스미디어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올 연말 개봉하는 터미네이터의 새로운 시리즈의 제작과 각본을 초기 1ㆍ2편 감독을 맡은 제임스 카메론이 맡았다. 도중에 3~5편이 있었지만 카메론 감독 입장에서는 이 시리즈를 3편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카메론 감독과 주연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조합으로 하는) 1ㆍ2편의 팬들은 고유한 팬덤을 갖고 있다고 본다."


헐리우드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디어의 준 오 비즈니스ㆍ법무책임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콘텐츠 라이선싱 콘퍼런스에서 최근 영화산업에서 프랜차이즈, 이른바 시리즈물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면서 터미네이터의 사례를 들었다. 인기영화 '미션임파서블' 시리즈 일부를 공동제작했던 이 제작사는 오는 11월 개봉을 목표로 현재 터미네이터의 새 시리즈(다크페이트)를 제작중이다.


그는 "과거에는 유명 배우, 감독을 내세워 영화를 만들어 흥행하는 공식이 통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면서 "프랜차이즈물이나 이미 팬덤을 갖춘 콘텐츠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 중심의 영화가 앞으로도 더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ㆍ아마존ㆍ애플 등 유명 콘텐츠기업이나 IT기업 다수가 자체적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갖춰 콘텐츠 산업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제작사 입장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랜차이즈 영화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헐리우드 제작사인 스카이댄스 미디어의 준 오 비즈니스법무책임이 17일 코엑스에서 열린 라이선싱콘에서 강연하고 있다.<이미지:한국콘텐츠진흥원>

헐리우드 제작사인 스카이댄스 미디어의 준 오 비즈니스법무책임이 17일 코엑스에서 열린 라이선싱콘에서 강연하고 있다.<이미지: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해외 각국의 전문가가 참석해 최근 콘텐츠산업에서 라이선싱 분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상을 분석했다. 준 오 책임은 '팬덤과 세계관 구축'이라는 두번째 세션에 강연자로 참석해 영화산업의 라이선싱 활용사례라 볼 수 있는 영화 프랜차이즈에 대해 헐리우드 등 일선 현장의 기류를 짚었다. 그는 "인지도가 높은 IP, 전 세계가 좋아하는 줄거리만 있다면 평론가의 평이 나빠도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게 가능하다"면서 "최근 젊은 세대의 콘텐츠 소비 패턴이 바뀐 부분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아시아 최대 규모 캐릭터 라이선싱마켓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와 함께 열렸다. 캐릭터 라이선싱이란 캐릭터에 대한 지적재산권(IP)을 가진 개인ㆍ단체가 다른 이에게 재산권을 쓸 수 있도록 상업적 권리를 부여하는 행위다. 어벤져스로 유명한 마블 속 캐릭터가 라이선싱을 통해 만화에서 영화로, 영화에서 생활소품 등 다양하게 확장하는 게 좋은 사례다.

앞서 준 오 책임이 언급한 터미네이터 역시 1984년 첫 편이 개봉한 이후 1991년 2편까지 연이어 흥행하면서 일정한 팬덤을 갖춘 캐릭터로 꼽힌다. 2000년대 이후 시리즈 순서상 3~5편이 순차적으로 개봉했는데 과거만큼의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단순히 캐릭터를 가져다 쓰는 걸 넘어 팬덤을 활용하는 방식도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미국 영화ㆍTV제작사 버티고엔터테인먼트의 로이 리 프로듀서는 "과거 한 작품의 트레일러가 공개된 후 SNS를 통해 특정 캐릭터에 대한 항의가 쏟아졌고 그로 인해 감독이 직접 바꾼 적이 있다"면서 팬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첫번째 세션에 강연자로 나선 샌드힐컨설팅그룹의 엘리사 힐 파트너는 전 세계 라이선싱 시장의 58%를 차지하는 북미지역의 시장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80년대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가 다시 관심받는 상황,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셜스튜디오처럼 영화ㆍ만화 속 캐릭터를 실제 접할 수 있는 테마파크, 미국 일부 지역에서 합법화된 대마초를 원료로 한 식품 등 라이선싱 시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적응력을 갖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NBC 유니버셜의 제프리 디젯 소비제품담당 부사장은 "우리는 100년이 넘은 회사이긴하나 라이선싱 머천다이즈 분야에선 이제 막 시작하는 브랜드"라며 "고객과 감성적인 연결을 토대로 훌륭한 제품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선싱 콘 2019'의 오픈 콘퍼런스 한 세션에서 샌드힐컨설팅그룹의 엘리사 힐 파트너가 강연하고 있다.<이미지:한국콘텐츠진흥원>

'라이선싱 콘 2019'의 오픈 콘퍼런스 한 세션에서 샌드힐컨설팅그룹의 엘리사 힐 파트너가 강연하고 있다.<이미지:한국콘텐츠진흥원>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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