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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EU 제재에도 "키프로스 연안서 시추 계속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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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터키가 유럽연합(EU)의 제재에도 동(東)지중해 키프로스 섬 연안에서 천연가스 시추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터키 외교부는 16일(현지시간) 낸 성명를 통해 "EU 외교위원회가 어제 채택한 결론은 동지중해에서 시추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터키의 결심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EU는 키프로스 섬의 천연자원에 대해 동등한 권리를 가진 북키프로스 튀르크 공화국(북키프로스)의 존재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라며 "이는 EU가 얼마나 편향되고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지 보여준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터키는 5월 시추선 '파티흐'로 동지중해 키프로스섬 연안 대륙붕에서 천연가스 탐사·시추를 시작했으며, 최근 시추선 '야우즈'를 추가 투입해 그리스, 키프로스 등 주변국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키프로스는 1960년 영국에서 독립했으며 이후 친(親)그리스 장교들이 1974년 쿠데타를 일으키자 터키군이 섬 북부를 점령해 나라가 둘로 쪼개졌다. 국제법적으로는 그리스계 주민이 대다수인 키프로스공화국만 정식국가로 인정받는다.

키프로스공화국은 다국적 에너지기업과 함께 연안 대륙붕 자원 개발을 추진 중이나, 터키는 북키프로스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시추선 투입을 강행했다.


그러자 키프로스는 터키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하는 등 국제법을 어겼다고 규탄했고, EU는 15일 터키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모인 EU 외교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지속적이고 새로운 불법 시추 활동을 이유로 터키에 대한 제재를 결의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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