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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트럼프 발언에 코웃음…"경제 통계 잘못 읽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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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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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경제성장률이 27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이유가 무역전쟁과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 중국이 경제통계에 대한 오독이라고 비판했다.


16일 중국 환국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사평을 통해 무역전쟁 때문에 중국 경제가 더딘 성장을 했다고 발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가 중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제멋대로 결론을 냈다며 많은 연구에서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는 결국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이 부담하게 될 것이란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를 과장해 표현한 것은 미국이 현재 진행 중인 무역전쟁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반복적으로 중국의 무역전쟁 손실을 부풀려 표현하며 여론을 흔들려했다고도 전했다.


이와 같은 사평은 트럼프 대통령이 15일(미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통계에 대한 트위터 글을 올린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중국의 2분기 성장은 27년여만에 가장 더딘 것"이라며 "미국 관세는 중국을 떠나 관세가 없는 국가로 가고자 하는기업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천 개의 회사가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것이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을 원하고, 처음부터 원래의 협상을 깨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라며 "그동안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관세로 수십억 달러를 받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돈이 올 것"이라고 적었다.

이날 신화통신,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언론들은 일제히 중국의 2분기 및 상반기 경제성장률 통계와 관련해 합리적인 범위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는데 초점을 맞추는 보도를 내보냈다. 2분기 6.2%, 상반기 6.3%의 성장률 통계와 관련해 '27년만에 최저' , '무역전쟁 영향' 등의 수식어를 붙이고 있는 서방 언론과 정반대 보도 분위기다.


인민일보는 이날 1면에서 상반기 중국 경제가 6.3% 성장률을 기록한 내용을 담으며 ▲3차산업(서비스업)의 경제성장 기여도가 60.3%로 산업구조 고도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 ▲첨단과학기술 분야 제조업 가치 및 투자가 각각 9%, 10.4% 증가했다는 점 ▲주민들의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이 1만5294위안으로 전년 대비 명목 증가율이 8.8%를 기록했다는 점 ▲소비품 판매액이 19조5210억위안으로 8.4% 늘었다는 점 ▲전국 일자리 수가 737만개 늘어 올해 목표의 67%를 이미 달성했다는 점 등을 집중 보도해 여전히 중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음을 부각시켰다.


인민일보는 사설 격인 종성(鐘聲)에서 "중국 경제는 올해 상반기에 전반적으로 평온하고 질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국제 여론들은 미국이 부과한 관세 때문에 중국 경제가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식으로 똑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스운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상반기 중국 경제 통계가 전달한 가장 중요한 신호는 ▲고용 ▲재정 ▲무역 ▲투자 ▲외국인 투자 ▲기대감 등 '6가지 안정'(6穩)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라며 "오히려 중국의 고무적인 상반기 경제통계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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