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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협상 보도 쓰레기…협상 대표들 곧 베이징서 만나"

최종수정 2019.07.13 07:04 기사입력 2019.07.1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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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나바로 미 백악과 무역·제조업 국장, 12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밝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최근 미ㆍ중 무역협상 실무회담 재개 여부가 확정ㆍ발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ㆍ제조업 정책국장이 관련 의혹을 보도한 언론을 '쓰레기'라고 비난하면서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나바로 국장은 12일(현지시간)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에게 충고하고 싶은 것은 미ㆍ중 무역협상 진행에 대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 아닌 이상 중국이나 미국 언론들의 어떤 보도도 믿지 말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나바로 국장은 특히"월스트리트저널(WSJ)과 중국 인민일보와 그사이의 모든 언론들에게서 수많은 쓰레기들이 배출되고 있다"면서 "나는 전에 이런 종류의 영화(최근 언론보도 내용을 빗대어)를 본적이 있다. 그들(언론들)은 모든 종류의 협상 시나리오를 이미 써놓았고, 협상의 형태를 설계했지만 어떤 통찰력도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의 언론보도가 부정확하다는 점을 애둘러 비판한 것이다. 이와 관련 WSJ는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농산물 수입 언급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미국 농산물 구매를 확대하지 않는 등 특정 이슈가 새로운 미ㆍ중 무역협상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나바로 국장은 또 "미ㆍ중 무역협상은 휴지기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과 함께 가까운 미래에 베이징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어바인대 공공정책·경제학 교수 출신인 나바로 국장은 '중국에 의한 죽음(death by china)'라는 제목의 책을 쓰고 다큐멘타리를 제작하는 등 대중국 초강경 매파로 유명하다. '트럼프노믹스'를 저술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 정책을 설계한 사람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종종 즐겨 쓰는 "중국이 미국을 갈갈이 찢고 있다"는 표현도 나바로 국장이 원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무역 협상을 갖고 추가 관세 부과 중단 및 협상 재개를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당시 "추가 관세 부과 중단 대신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더 구매하기로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하지만 중국 측은 정작 당일 회담 결과 발표에서 시 주석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 점을 명시하지 않았다.


중국 측은 앞으로 추가 협상 과정에서 논의해야 될 문제라며 느긋한 표정이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중국의 미국 농산물 구매와 관련한 질문에 "농산물 무역은 중미 양국 간 논의가 필요한 중요한 문제"라며 "양측이 평등하고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반면 미국 측은 서두르는 표정이 역력하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중국이 그들이 하겠다고 말했던 우리의 위대한 농부들이 생산한 농산품 구입을 하지 않아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면서 "바라건데 그들이 빨리 (농산품 구매를) 시작하길!"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 머리에 "멕시코는 국경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고 써 중국과 비교하기도 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관세 부과를 경고했던 멕시코가 지난달 초 합의 후 국경에 경비대를 파견하는 등 실질적 조치에 나선 것과 달리 중국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 것이다.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지난 9일 CNBC방송의 행사에서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시 주석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신속히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즉각적인 농산물 구매를 촉구했다.


나바로 미 백악관 무역ㆍ제조업 정책국장도 같은 날 CNBC에 출연해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한 것에 대해 "즉각 진행될 것이며 상당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미ㆍ중 양국은 지난 9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 등 미국 측 대표와 류허 국무원 부총리 등 중국 측 대표가 전화 통화를 갖고 대면 협상 일정과 장소, 의제 등을 조율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양 측이 아무런 발표도 내놓지 않아 협상 재개 논의 진척 상태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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