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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동부 장관, '억만장자' 성매매 봐주기 의혹에 결국 사임

최종수정 2019.07.13 06:37 기사입력 2019.07.13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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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알렉산더 어코스타 미국 노동부 장관이 결국 사퇴했다. 어코스타 장관은 최근 성매매 혐의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미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12년 전 비슷한 혐의로 수사를 받다 감형 협상(플리바게닝)으로 기소를 모면했던 당시 담당 검사 중 한명으로 부당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어코스타 장관)그는 12년 전(실제는 11년전)에 그의 감시하에 이뤄진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행위 강요 혐의에 대한) 기소에 대한 언론의 의혹제기가 행정부에 좋지 않다고 느꼇고, 기꺼이 사임했다"고 말했다.


어코스타 장관은 이달 19일 자로 사임하게 되며, 패트릭 피젤라 노동부 차관이 장관 대행을 맡게 된다. 이로써 트럼프 행정부의 내각 중 4곳이 대행 체제로 운영되게 됐다.


앞서 뉴욕 맨해튼 연방검찰은 엡스타인을 지난 6일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등으로 체포해 기소했다. 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마장자인 엡스타인은 트럼트 대통령의 친구로도 알려져 있다. 문제는 엡스타인은 2008년에도 당시 플로리다 남부지구 검찰에 의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됐었다는 것이다. 어코스타 장관은 당시 검사로 해당 사건을 감당했는데, 엡스타인이 유죄를 인정하는 대가로 형을 감경해주는 '감형 협상'을 적용 받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는 이로 인해 최고 45년형의 중형을 선고 받을 위기를 모면했다.


묻혀 있던 이 사건은 엡스타인이 비슷한 혐의로 재차 검거돼 기소당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사퇴 요구가 빗발치자 어코스타 장관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사건을 적절하게 처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퇴 요구를 일축했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나 "2년 반 동안 훌륭한 노동부 장관이었다. 그는 환상적인 일을 했다"고 옹호했다. 하지만 "당시 사건을 어떻게 처리했는 지 살펴 보겠다'고 밝혀 문제가 있을 경우 적극 대처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어코스타의 사임은 미국의 재계가 그를 지겨워했기 때문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 "미국의 고용주 단체들과 경영진 측은 그가 너무 느리게 행동해 초과 근무 수당, 고용주 책임 정책 등이 좀더 자유방임적 방향으로 기울어졌다고 불평했었다. 심지어 일부에선 어코스타가 비밀 민주당원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고 보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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