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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ICT 패밀리, 5G 생태계 확대 위해 API 대거 개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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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ICT 관계사, 주요 서비스 API 제공 ‘SK 오픈API 포털’ 구축
개발자?벤처, 다양한 API 한곳에서 이용 가능
"R&D 생태계 활성화 통한 사회적 가치 제고 목표"
국민내비 T맵, AI 에이브릴 등 총 46개 API 공개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이 'SK 오픈API 포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이 'SK 오픈API 포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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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대학생 개발자 A씨는 동네곳곳에 숨은 '혼밥(혼자 먹는 밥) 맛집'을 찾아주는 애플리케이션을 기획 중이다. 맛집 앱에는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가 필수다. A씨는 SK텔레콤의 T맵 지도를 가져와 쓰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의 클라우드캠을 활용하면 맛집의 실시간 영상 정보도 알려줄 수 있다. 투자금이 넉넉지 않은 A씨지만 걱정은 없다. 이 모든 것을 'SK 오픈 API 포털'에서 공짜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을 비롯한 SK그룹 ICT 패밀리가 혁신 비즈니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핵심 기술 자산을 공유하기로 했다. 앞으로 외부 개발자나 벤처 기업은 SK의 지도ㆍ인공지능(AI)ㆍ클라우드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이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5G 시대에는 ICT 기술과 서비스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과 속도로 변화할 것"이라며 "SK ICT 패밀리는 기업의 ICT 핵심 자산을 공유함으로써 5GX 생태 조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 ICT 패밀리 총 46종 핵심 API 전격 공개…연내 85종으로 확대=SK텔레콤ㆍSK㈜ C&CㆍSK하이닉스ㆍSK플래닛ㆍSK브로드밴드ㆍ11번가ㆍSK실트론은 26일 경기도 분당의 ICT 기술센터에서 'SK 오픈 API 포털'을 통해 각사의 API를 한 데 모아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외부 개발자ㆍ벤처 기업은 API뿐 아니라 각종 활용 매뉴얼과 샘플을 제공받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다. API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구성하는 기본요소로 산업이 고도화하고 복잡해지면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한 가지 기능만 수행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서비스와의 연결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은 통상 외부에 쉽게 공유하지 않는 기업의 주요 기술을 전격 공개했다는 점과 유ㆍ무선 통신,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API를 한 곳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공개되는 API는 총 46종이다. SK텔레콤 19종, SK㈜ C&C 12종, SK브로드밴드 13종, SK플래닛 1종, 11번가 1종 등이다. 올해 안에 총 85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박 CTO는 "우리나라가 5G 상용화와 ICT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생태계 측면에서는 중국과 미국보다 앞서 있지 않다"며 "작지만 강한 기업이 나타나 역량을 갖출 때까지 API 등을 공개하고 경제적 이익을 충분히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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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혁신적 서비스의 탄생과 국내 R&D 생태계 활성화 기대"=SK ICT 패밀리는 API 공개를 통해 5G 시대 B2CㆍB2B 분야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탄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 R&D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대중소 기업 상생의 대표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 그룹장은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까지 고민해 API를 공개하는 것"이라며 "목표로 하는 사회적 가치는 100억원"이라고 말했다.

김준환 SK㈜ C&C 플랫폼&테크1그룹장은 "SK 오픈 API 포털을 통해 5G와 연계한 산업별 디지털 시스템ㆍ서비스 개발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국내 여러 개발자들과 협력해 에이브릴 API를 고객의 시스템에 융합시키고 고객의 필요에 맞는 최적의 디지털 시스템과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영호 SK브로드밴드 성장트라이브장은 "클라우드캠 영상 API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외부에 공유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제휴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영상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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