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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이유없이 하락…코스닥 바이오株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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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코스닥 바이오기업들이 최근 특별한 이유 없이 주가가 떨어져 투자자는 물론 해당 기업들도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시장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와 인보사 사태 등으로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의 주가는 전날 7.9% 내린 2만7150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10거래일 가운데 7거래일 하락하는 등 이 기간 주가가 23% 넘게 빠졌다. 이중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항체치료제를 연구ㆍ개발하고 있는 에이비엘바이오는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1조2299억원에 달하는 코스닥 대표 바이오기업이다.

대형주의 주가가 뚜렷한 이유 없이 단기간 20% 넘게 빠지자 투자자들은 물론 해당 기업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아 저희도 알아보고 있지만 회사 내부적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답답해 했다.


에이비엘바이오 뿐만 아니라 올릭스(-20.7%), 파멥신(-19%), 엔지켐생명과학(-16%), 지노믹트리(-14.5%), 셀리버리(-14.4%), 인트론바이오(-9.9%) 등 시총 상위 바이오주들이 뚜렷한 이유 없이 최근 2주간 10~20%가량 내렸다.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분식 논란과 인보사 사태 등으로 전반적으로 바이오주 투자심리가 약해진 상황에서 공매도와 투매가 동시에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주들이 작은 재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지만 최근 주가 하락은 정확히 설명하기 쉽지 않다"며 "바이오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쏟어져 나오는 매물을 받아줄 주체가 부족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데 진땀을 빼고 있다. 올릭스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많이 빠져 투자자들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회사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불안한 시장 분위기를 틈탄 악성 루머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회사도 있다. 셀리버리는 최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주주이익 제고에 반하고 회사의 가치를 훼손하는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끝까지 주주들의 편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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