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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신설' 돌았던 北김여정, 위상 오히려 더 높아졌다

최종수정 2019.06.25 19:51 기사입력 2019.06.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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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지도자급으로 격상된 것으로 추정"
"김영철은 북·중회담서 빠지며 위상 격하"
"최룡해, 확실하게 넘버2 역할 수행하고 있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공개석상에서 사라지다시피하며 '근신설'에 휩싸였던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지위가 최근 "지도자급으로 격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국가정보원이 25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을 만나 "최근 북한에서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제1부부장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같은 반열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동생이자, 최측근에서 '그림자 보좌'를 해왔던 김 제1부부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나면서 그 모습을 잠시 감췄었다.


그는 지난 4월 12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차 회의를 끝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6월 3일 김 위원장의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 개막공연 관람에 배석하며 52일만에 다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2일에는 판문점 통일각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남측 인사들을 만나 김 위원장이 고(故)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측에 보내는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며 '대남 메신저'로 다시 나섰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오른쪽)이 12일 판문점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가운데)과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민주평화당 의원·왼쪽)에게 고(故)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에 보내는 조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오른쪽)이 12일 판문점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가운데)과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민주평화당 의원·왼쪽)에게 고(故)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에 보내는 조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지난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때에도 김 제1부부장의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 20일 중국 CCT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김 제1부부장은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시 주석의 환영행사에서 당 부위원장급으로 구성된 북측 간부 중 7번째 순서에 서서 시 주석과 인사를 나눴다. 김 제1부부장 앞에는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그의 뒤에는 김수길 총정치국장이 자리를 잡았다.


국정원은 "(북한 내부) 역할 조정이 있었고 그에 따라 (김 제1부부장의) 무게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도 "김여정이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급 인사들과 함께 시진핑 주석을 영접해 그의 위상은 과거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으로부터 북한 발사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으로부터 북한 발사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반면 하노이 정상회담 전까지 대미·대남 외교를 총괄하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지위는 격하된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은 "과거에 김여정이 하던 현장 행사 담당을 하고 있다"며 "휴대폰을 들고 동선 챙기는 사진 등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환영 행사 당시 자리 배치를 보면 리용호 외무상의 자리가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당 부위원장의 앞자리에 있었다"며 "외무성의 위상이 올라갔고, 외무성 그룹이 대외현안을 주도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넘버2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의 방북기간 지근거리에서 김 위원장을 보위하던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 겸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역할도 달라진 것으로 관측된다. 국정원은 "과거에 김여정이 하던 현장 행사 담당을 하고 있다"며 "휴대폰을 들고 동선 챙기는 사진 등이 많았다"고 국정원은 분석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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