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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이 "中염성시 2100만佛 지원 의미 있다…기술 뺏기고 오지 않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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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아이에이 회장(사진제공=아이에이)

김동진 아이에이 회장(사진제공=아이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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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중국 염성시 정부가 우리에게 2100만달러(약 249억원)를 지원했고 합자법인 설립도 먼저 제안했다. 결코 중국에 기술만 유출하고 쫓겨나진 않을 것이다."


코스닥 전력반도체 설계업체 아이에이 의 김동진 회장은 25일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주주들의 우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아이에이는 지난 18일 염성시 정부와 9300만달러(약 1100억원) 합자법인(JV) 설립 계약과 2100만달러 기술개발 용역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염성시는 중국 3대 산업단지 중 하나로 전기차 부품업체가 몰려 있다. 이 달 들어 아이에이의 주가는 7.33%(24일 종가 기준) 올랐다.


김 회장은 염성시가 지원한 기술개발비 2100만달러를 바탕으로 전력제어기 등 고수익 사업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제어기는 배터리, 모터와 함께 전기차의 3대 요소로 꼽힌다.

아이에이가 만든 전력모듈(HPM)을 전력제어기에 입힐 예정이다. 현재 아이에이가 납품하는 HPM은 현대기아차의 소나타와 산타페 급 차종인 'D-segment'에 설치되는 HPM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 회장은 주주들의 우려처럼 중국에 기술만 뺏기지 않도록 한국 본사는 연구개발(R&D), 중국 합자회사는 영업 위주로 경영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를 위해선 지방 정부와의 협업이 필수인데 염성시가 먼저 러브콜을 해 합자법인을 세워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에 해박한 염성시 공무원들도 고품질 전력 모듈을 장착한 전력 제어기의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현금 2100만달러를 아이에이에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에이는 염성시 합자법인과 지난해 3월 세운 중국 장가항시 합자법인 간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장가항 법인에선 기본 부품인 전력 소자를 만들고 염성시 법인에선 전력제어기를 생산한다. '전력 소자-전력 모듈·전력 반도체'로 이어지는 사업모델을 자체 제작한 설계서에 따라 양산하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김 회장은 내년 하반기 생산을 목표로 염성시가 유치 중인 연 15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전기차 완성차 공장에 전력제어기를 공급할 권리를 얻기 위해 서둘러 염성시와 합자법인을 설립했다.


김 회장은 "공장이 들어서면 아이에이가 부품을 납품하기로 이미 염성시 정부와 합의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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