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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게 우호적 편지 보내"…직접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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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매우 우호적인 편지'를 보냈다고 직접 밝혔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생일 축하 편지를 보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ㆍ미 양쪽에 매우 우호적(friendly)인 편지였다"면서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친서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14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만 73번째 생일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 핵포기 문제를 언급하던 중 "북한도 경이적인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핵포기시 '밝은 미래'를 보장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촉구한 것이다.


앞서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2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훌륭한 내용'의 친서를 받았으며, "흥미로운 내용에 대해 심중히(깊고 무겁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6ㆍ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 "어제 친서를 받았다"며 김 위원장의 친서 전달 사실을 소개한 바 있다. 또 미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지난 1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인편을 통해 받았다"며 친서를 기자에게 공개했다고 지난 20일 자로 보도했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간 '친서 외교'는 지난 20~21일 북ㆍ중 정상회담, 28~29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이달 말 한ㆍ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됐다.


특히 청와대는 24일(한국시간)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 한국을 방문해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ㆍ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한ㆍ미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시찰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최근들어 북ㆍ미 정상간 친서 교환을 전후로 대북 재개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중동 출장에 앞서 "(친서 교환이) 북한과의 중요한 협상이 시작되는 데 좋은 토대를 제공하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바로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감안할 때 대화 재개에 대해 "진정한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스티븐 비거 미 국무부 대북특별 대표도 지난 19일 워싱턴DC 싱크탱크 행사에서 기존의 '빅딜론'에서 한 발 벗어나 단계적 접근 방식 등 '유연한 접근'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 18일 출정식을 통해 대선 도전을 본격화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실험 중단을 중요한 치적으로 여기고 있다. 내년 2월 아이오와 코커스 등 대선 국면 본격화 이전에 북핵 협상을 일정 괘도에 올려 놓아야 유리하다는 판단 하에 올 하반기 내에 실무 협상 재개 및 북한과의 3차 정상회담 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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