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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능성 없다 했지만…고유정 제주서 '종량제 봉투 4개' 버렸다

최종수정 2019.06.24 20:50 기사입력 2019.06.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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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 나와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 나와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석환 인턴기자]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36·여)이 제주에서도 피해자 시신을 유기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이 초동수사 부실 정황을 숨기기 위해 고유정의 도내 유기 정황을 공개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제주동부경찰서는 고씨가 범행 이틀 뒤인 지난달 27일 낮 12시께 인근 범행 장소 인근 클린하우스 두 곳에 종량제 쓰레기봉투 4개를 버리는 모습을 지난달 30일 확인했다.


경찰이 확보한 클린하우스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고유정은 펜션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클린하우스에 쓰레기봉투 1개를 먼저 버린 뒤, 500여m 떨어진 클린하우스에 추가로 쓰레기봉투 3개를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브리핑 내내 시신 유기 장소로 완도행 항로와 김포시 아버지 소유의 아파트 등만 언급해왔다. 지난달 31일에는 도내 쓰레기 매립장에 방문했을 당시 이미 고열로 소각 처리된 뒤라서 시신 일부도 수습할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이 뒤늦게 제주도 내 쓰레기를 버리는 고유정의 모습을 확인했다고 공개하자, 경찰이 실책을 감추려고 해당 소식을 알리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유가족에게 시신 수색 상황이나 수사 진행 상황 이외에 해당 사실은 전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은 지난 20일 경찰서를 찾아가 직접 펜션 인근 클린하우스 CCTV를 확인하면서 고유정의 도내 시신 유기 정황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뒤늦게 이런 사실이 드러나자 경찰은 24일 "완도와 김포 위주로 유기했기 때문에 제주에 시신 유기 가능성에 매우 낮다고 보고 공표하지 않은 것일 뿐 숨긴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소재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완도행 항로와 김포시 등을 중심으로 시신 수색에 나서고 있는 경찰은 현재까지 시신 일부도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 19일 김포시 아파트 쓰레기 분류함 배관에서 발견된 뼈로 추정되는 물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최석환 인턴기자 ccccsh01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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