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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희의 타볼레오]"진짜 LPG車 맞나요" 르노삼성 QM6 L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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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차 장점 극대화...출력·안전성 우려 개선
유행타지 않는 외관 디자인에 '디테일' 더해져
'도넛탱크'로 트렁크 공간 확보 및 2열 안전성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지난 3월 말 국내 자동차 시장이 오랜만에 기분좋은 변화를 맞았습니다. 정부가 일반 소비자들의 액화석유가스(LPG) 차량 구매 제한을 확 풀었기 때문인데요. LPG차 시장이 개방된 지 2달. 소비자들의 반응은 아직까진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친환경, 저렴한 연료비를 근거로 시장 개방을 환영하는 쪽과 낮은 출력 등 한계를 지적하는 반대 목소리가 치열하게 맞서는 상황입니다.


아직 느낌표보단 물음표에 가까운 LPG차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르노삼성자동차입니다. SM6, SM7의 LPG 모델을 발빠르게 내놓더니 이번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입니다. 르노삼성이 "ONE AND ONLY"를 외치며 선보인 국내 유일의 LPG SUV를 구석구석 살펴봤습니다.

#ONE AND ONLY #LPG SUV #디테일 #가성비 #도넛탱크 #안전성 #주행성능 #프리미에르


더 뉴 QM6 LPe(사진=르노삼성)

더 뉴 QM6 LPe(사진=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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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이라고 하던데요. 외관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길에서 한 번쯤은 QM6를 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더 뉴 QM6의 디자인은 이전 모델을 보완해 완성도를 조금 높인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디테일에 차이가 있는데요. 먼저 전면부에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좌우로 연장된 크롬 버티컬 라인을 통해 전보다 당당함이 강조된 점이 눈에 띄네요. 특히 범퍼 하단의 넓은 크롬바가 전반적 안정감을 더해주죠. 르노삼성의 시그니처 격인 'C자' 형태 LED 주간주행등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르노삼성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단순하면서도 유행을 타지 않는 고급스러움, 이른바 '타임리스 뷰티'를 지향하는 디자인이라고 하더라고요.

더 뉴 QM6 LPe 내부(사진=르노삼성)

더 뉴 QM6 LPe 내부(사진=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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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SUV'를 표방하는 QM6, 실내 공간은요.


▲이번 부분변경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시트입니다. 큰 변화로는 뒷좌석에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시트가 적용된 점을 꼽을 수 있겠네요. 이 기능은 그간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요청을 받은 사항이라고 합니다. 각도는 최대 32도까지 조절할 수 있어요. 또 운전석에 메모리 및 마사지 기능도 추가됐는데요. 조수석에서 마사지 버튼을 터치하고 소감을 물으니 운전자로부터 "잠들 것 같다"는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마사지 효과가 제법 느껴진다는 거죠. 참고로 마사지 부위와 강도 조절도 가능합니다. 더 뉴 QM6에는 8.7인치 S-Link가 탑재돼 있습니다. 에어컨 바람세기, 풍향 등의 조작이 쉽고 내비게이션도 눈에 잘 들어왔습니다. 다만 터치식 화면 조작이 제겐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주행 중 조작이 어렵고 터치 때마다 손가락 지문 자국이 남기도 했거든요.


더 뉴 QM6 LPe 트렁크 공간(사진=르노삼성)

더 뉴 QM6 LPe 트렁크 공간(사진=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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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공간은 충분한가요.


▲LPG차라고 하면 트렁크를 열었을 때 정중앙을 떡 하니 차지하는 기존 실린더 방식 탱크를 떠올리는 분이 많을 것 같은데요. 르노삼성은 QM6 LPG 모델에 자체 개발한 도넛탱크를 적용합니다. 도넛탱크는 트렁크 바닥의 스페어 타이어 공간에 들어가는데요. 실제로 트렁크를 열어보면 가솔린, 디젤 차량과 유사한 넓은 공간을 자랑합니다. 다만 가솔린 모델과 '유사'하다고 표현한 이유는 탱크 높이 탓에 트렁크 바닥면이 10㎝가량 올라와있기 때문인데요. 특별히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고, 중형 SUV 특유의 널찍한 공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눈에 보이진 않지만 더 뉴 QM6에는 75ℓ 용량의 도넛탱크가 탑재돼 있다고 하네요.


더 뉴 QM6 LPe 도넛탱크(사진=르노삼성)

더 뉴 QM6 LPe 도넛탱크(사진=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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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폭발 걱정은 없나요. 안전한지 궁금합니다.


▲안전성에 대해 설명하려면 다시 르노삼성의 도넛탱크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르노삼성은 2014년 처음 선보인 도넛탱크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신형 QM6에 적용했습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특히 안전에 중점을 뒀다는데요. 먼저 기존 원통형 탱크 재질보다 경도는 높고 무게는 가벼운 강판을 사용했고요. 탱크 두께도 15%나 강화했습니다. 탱크와 가까이 있는 2열 탑승자를 위한 배려도 돋보입니다. 후방충돌 시 연료탱크가 탑승공간 아래 쪽으로 내려가도록 해 뒷좌석 안전성을 개선했습니다. 새로운 도넛탱크에 힘입어 더 뉴 QM6 LPe는 신차안전성평가(KNCAP)에서 충돌안전성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더 뉴 QM6 LPe(사진=르노삼성)

더 뉴 QM6 LPe(사진=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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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LPG차의 최대 강점으로 저렴한 연료비를 꼽는데요.


▲맞습니다. QM6 LPG 모델로 이 같은 장점을 톡톡히 누릴 수 있는데요. 도넛탱크 용량은 75ℓ입니다. 가스안전공사 법규상 충전 가능 범위인 80%, 약 60ℓ를 채울 경우 534㎞까지 주행이 가능합니다. 르노삼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자면 한 번 충전으로 전국 어디든 갈 수 있는 셈이죠.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주 기준 LPG차 연료 가격은 ℓ당 평균 851.59원입니다. 약 5만1000원으로 534㎞를 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네요. 다만 가솔린이나 디젤 차량 대비 연비가 낮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QM6 LPe의 공인 복합 연비는 8.9㎞/ℓ입니다. 꽉 막힌 도심과 고속도로 구간 65㎞를 실제 주행해본 결과 연비는 9.6㎞/ℓ를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힘이 부족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네요. 성능은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좋다, 나쁘다 어느 한쪽으로 딱 잘라 말하긴 어렵습니다. 원래 QM6는 힘있게 치고 나가는 차와는 거리가 먼 게 사실입니다.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여타 가솔린, 디젤 차량과 비교할 때 부족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QM6의 파워트레인 라인업만 놓고 본다면 나쁘지 않다는 정도로 정리되겠네요. QM6 LPG 모델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ㆍm의 성능을 갖췄습니다. 최고출력 144마력, 최대토크 20.4㎏ㆍm의 가솔린 엔진과 비교해 큰 차이라 보긴 힘들죠. 실제 주행 소감도 비슷합니다. 가속 페달을 밟아도 속도가 서서히 오르는 탓에 추월할 때 약간의 답답함은 있지만 일상적인 주행에서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더 뉴 QM6 운전석 안마시트(사진=르노삼성)

더 뉴 QM6 운전석 안마시트(사진=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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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에게 추천하나요.


▲르노삼성은 이 모델을 통해 준중형SUV 혹은 세단 보유 고객에게 중형SUV로 차량을 업그레이드할 기회를 주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나 저렴한 유지비용 등은 분명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LPG차 특성상 장거리 운행이 잦은 운전자에게는 더욱 확실하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겠죠. 다만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편의사양을 중시하는 운전자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QM6에는 사각지대 경보, 차선이탈 경보 등 매우 기본적 기능만 적용됐습니다. 크루즈 컨트롤 역시 지정 속도로 달리도록 할 수는 있지만 차간 거리 설정은 불가능합니다.


더 뉴 QM6 프리미에르(사진=르노삼성)

더 뉴 QM6 프리미에르(사진=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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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QM6 프리미에르(사진=르노삼성)

더 뉴 QM6 프리미에르(사진=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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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 가솔린 모델에 추가됐다는 플래그십 브랜드 '프리미에르'에 대해서도 듣고 싶어요.


▲일단 디자인 측면에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라디에이터 그릴 등 외관 곳곳에 프리미에르 전용 로고를 더했어요. 개인적으로 프리미에르 모델에 추가된 '빈티지 레드' 컬러는 제 취향을 저격했네요. 1열과 2열 윈도에 이중접합 차음 글라스를 모두 적용해 정숙성도 높였는데요. 자외선까지 99% 차단된다고 하니 일석이조인 셈입니다. 12개의 스피커를 갖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빵빵하게 음악도 즐길 수 있고요. 참고로 가격은 가솔린 모델 최상위 트림보다 275만원 높은 3289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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