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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이버공격' vs 이란 'CIA간첩 처형'…중동 일촉즉발 위기

최종수정 2019.06.24 15:28 기사입력 2019.06.24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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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 해군 무인정찰기(드론) 격추에 따른 보복 공습 취소 발언 후 미국ㆍ이란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23일(현지시간) 미국은 이란 혁명수비대를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는 한편 마이크 펜스 부통령,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위원회(NSC) 보좌관 등 고위 관계자들이 나서 잇단 경고 발언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날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내놓을 것이라는 방침을 밝힌 직후였다. 이란도 미 중앙정보국(CIA)을 위해 활동한 간첩을 처형했다고 발표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은 이날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이란은 미국의 자제를 결단력 약화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 강화 이후 두 달간 이란이 이전 보다 거칠어졌다면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 사상자 수에 근거해 '비례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취소한 공습 철회 결정했다고 해서 이란이 이를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란은 미국의 군사적 능력을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과 관련, 펜스 부통령은 "미국은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폭력의 씨를 계속 뿌릴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란의 경제는 말 그대로 무너지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을 경제적으로나 외교적으로 고립시켰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는 "대통령은 우리가 이 지역에서 미군을 보호하고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아야톨라(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 대해 단호히 맞서고 있지만, 이란 국민에게는 매우 큰 희망을 갖고 있다"며 "이제 이란은 미국이 결코 그들에게 핵무기를 갖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볼턴 보좌관도 이날 "이란이 미국의 신중함을 약점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아무도 이란이 중동에서 마음대로 사냥하라고 허가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또 이날 미 야후뉴스는 이날 미국이 이란혁명수비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진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오전 일찍 "이란은 결고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면서 "이란에 대해 월요일(24일) 새로운 주요 제재를 추가할 것"이라며 "제재가 이란을 해방시키고 다시 생산적이고 번영하는 나라로 만들 것이다. 빠를 수록 좋다"고 밝혔다.


이란은 CIA 간첩 혐의자를 사형에 처해 안팎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최근 이란 국방부 산하의 항공우주 기술 관련 군수 사업체와 계약한 이란인 사업가 잘랄 하지 자바르의 사형을 집행했다. 그는 이란에 상주하면서 CIA와 미국 정부를 위해 간첩 행위한 혐의를 받았다. 자바르의 아내도 남편의 간첩 행위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이 선고됐다.


이란 군부도 전날 '일전 불사'의 강경 발언을 쏟아 냈다. 이란 혁명수비대 대공 부대 하탐 알안비야 지휘통제본부의 골람 알리 라시드 사령관은 "미국은 중동에 파견한 미군의 목숨을 건지려면 불법 행위를 그만두고 책임있게 행동해야 한다"라며 "중동에서 전쟁이 나면 어느 국가도 그 기간이나 범위를 통제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합동참모본부의 아볼파지 셰카르치 대변인도 앞서 22일 현지 언론에 "위협엔 위협으로 대응하겠다"라며 "적이 우리에게 총탄 1발을 쏘면 그들은 10발을 맞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해 5월 미국의 이란핵협정(JCPOA) 탈퇴 후 제재를 강화하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은 잘못된 핵협정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돕고 있다며 지난해 8월, 11월, 올해 5월 등 여러 차례 제재를 강화해 석유 수출 전면 금지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후 지난달 초와 이달 13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두 차례 유조선 피격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20일인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 해군 소속 RQ-4 글로벌호크 무인정찰기가 영공을 침범했다며 격추시켜 파문이 일고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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