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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최석 대변인 "단순 당선인 아닌 '좋은 정치인'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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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 정의당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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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20일 2년 간 '정의당의 입'을 맡았던 최석 대변인이 직에서 물러났다.


최 대변인은 이날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웃는 얼굴이 더 익숙한 제 얼굴"이라면서 "2년 동안 이 웃는 얼굴을 보일 일이 없어 힘들었다"면서 고별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다음달 23일이면 노회찬 대표님 서거 1주기가 된다"면서 "노 대표님과 함께 한 시간도 참 감사했다. 모두 같은 마음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아내가 얼마 전에 '오빠는 지금 오빠가 가장 못 하는 걸 하고 있어'라는 말을 했다"면서 "아픈 말인데, 부정하기는 힘들었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10년 동안 3번 출마해서 3번 떨어졌으니 선거 성적으로만 보면 최하위점"이라고 했다. 최 대변인은 강원도 원주에서 시의원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3차례 낙선했다.

최 대변인은 "제가 되고 싶었던 건 좋은 정치인이지 단순한 당선인이 아니었다"면서 "제가 배지를 달고 좋은 정책을 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작은 힘이지만 좋은 일들은 지금이라도 할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더 좋은 모습으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뵙겠다"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향후 필리핀에서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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