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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현준 효성 회장, 訪韓 베트남 부총리 가장 먼저 만난다

최종수정 2019.06.19 12:37 기사입력 2019.06.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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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현준 효성 회장, 訪韓 베트남 부총리 가장 먼저 만난다

투자사절단 이끌고 온 후에 부총리, 재계 총수 중 첫번째로 단독면담…경제발전 협력 논의

조 회장, 투자 60억 달러로 확대 재차 강조하며 첨단산업도 협력

효성, 글로벌 공략 전초기지로 베트남 시장 선점 의지 뚜렷

단독[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박소연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9일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경제 컨트롤 타워인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경제부총리를 비공식적으로 만난다. 후에 부총리 방한 일정(19~23일)에서 재계 총수로는 첫번째 만남이다. 조 회장은 후에 부총리와 만나 현지 투자와 함께 경제발전 프로젝트 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후에 부총리와 단독 면담을 갖는다. 후에 부총리는 이날 오전 부 다이 탕 기획투자부 차관, 도 아잉 중 외교부 차관, 응웬 티 마이 재무부 차관, 찬 꾸옥 카잉 산업무역부 차관, 응웬 티홍 국영은행 부총재 등 경제관료 10여명으로 구성된 정부 투자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조 회장은 이날 회동에서 베트남 투자 사업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후에 부총리에게 "효성의 베트남 투자 규모를 40억 달러(4조7120억원)에서 60억 달러(7조680억원)로 늘리겠다"고 재차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8년 2월 조 회장은 베트남을 방문해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현지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4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베트남이 급격히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ATM, 전자결제, 핀테크 등 첨단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관련, 후에 부총리 등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스마트팩토리ㆍ신재생에너지ㆍ금융자동화기기ㆍ전자결제 사업 등 최고 기술을 보유해 온 효성이 관련 사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조 회장이 베트남 정부와 스킨십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효성이 베트남을 글로벌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으면서 현지 투자 확대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단 분석이 나온다.


실제 조 회장은 베트남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효성은 주력인 화학 부문의 경우 지난해부터 베트남 남부 바리아붕따우성에 13억달러를 투자해 폴리프로필렌(PP) 공장과 이를 위한 탈수소화 공정(DH) 시설, LPG 가스 저장탱크 건립 등에 대한 투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절반수준인 30만t 안팎의 PP생산시설 건설을 완료하고 오는 2020년부터 상업가동에 나설 계획이다. 꽝남성에 추가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공업 부문에서도 베트남의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전동기를 베트남에서 반제품으로 만들고, 국내 창원공장으로 들여와 완제품으로 제조한 뒤 해외로 수출, 국내 공장의 생산성도 높이고 수출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같은 현지 대규모 투자를 통해 효성은 베트남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주요 4개 계열사 생산설비가 모두 위치한 베트남 현지 법인 매출 규모는 2012년 6억4700만달러에서 2017년 13억4500만달러로 5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현지 법인 직원 수는 2007년 190명에서 10년 만인 2017년 6482명으로 급증했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조 회장은 중국에서 인건비 상승과 규제 강화로 원가경쟁력이 떨어지는 추세에 대비하기 위해 베트남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며 "현지 정부와 지속적인 우호적인 관계를 통해 투자 사업과 경제발전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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