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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 '초고속 블렌더' 내놓는다…'다양화' 신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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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 김해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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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휴롬이 초고속 블렌더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기존 원액기 중심의 판매 구조에서 제품군을 확장해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달 중 블렌더를 처음 출시한다.


이번 블렌더시장 진출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제품 다양화 전략으로 추진됐다. 2세 경영자인 김재원 대표가 휴롬의 첫 초고속 블렌더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자인 김영기 회장이 착즙 방식인 '원액기'에 집중한 것과 비교해 다소 유연하게 주방 가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분위기다. 김 대표는 집에서 약초로 한방차를 만들 수 있게 설계한 '티마스터', 한식과 중식ㆍ양식 요리 기능을 갖춘 '쿡마스터'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꾸준히 선보였다.


초고속 블렌더 신제품의 경우 초강력 모터를 통해 1분에 3만번 고속 블렌딩이 가능하다. 6개의 고강도 칼날과 밀착 베어링 기술로 재료를 깔끔하고 안정적으로 갈아준다.


또 사용 후 블렌더 컨테이너 안의 잔여물을 버튼 하나로 20초 만에 빠르고 쉽게 세척할 수 있다. 사용자 안전 장치도 갖췄다. 모터에서 과도한 열이 감지되면 전원이 차단되는 '과열 방지 차단 시스템', 본체에서 컨테이너가 분리될 때 즉시 작동이 멈추는 '안전 센서 시스템'을 적용했다.

블렌더 신제품 개발은 주력 제품인 원액기만으로는 지속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80개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성장세가 꺾인 상태다. 2012년 1호점을 오픈하며 야심 차게 출발한 원액기 착즙 전문 '휴롬주스' 매장도 현재 국내에서는 철수하고 해외 매장만 남아 있다.


김재원 휴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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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은 1974년 창업 이후 착즙 분야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과일을 갈지 않고 지그시 눌러 짜는 스크루 방식의 원액기를 선보였다. 원액기를 통해 껍질과 씨앗의 영양까지 살아 있는, 효소가 가득한 건강 주스를 만들어 '건강한 식습관 전파'라는 경영 철학을 널리 알렸다.


다양한 기능과 모델의 원액기를 개발해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큰 호응 속에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경영 실적이 적자로 전환했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식음료 유통업에 진출했다. 원액기 사업을 통해 축적한 주스 착즙 노하우를 살려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배합한 기능성 주스를 개발했다. 초고압 살균 처리를 통해 맛과 영양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유통기한은 늘렸다.


이번 초고속 블렌더 출시도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한 도전 중 하나다. 주력 제품은 아니지만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면서 블렌더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블렌더시장은 해피콜, 아이에스동서, 자이글 등 중소ㆍ중견업체들이 이미 신제품을 선보여 진출한 상태다. 휴롬까지 진출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사람들의 건강과 삶에 보탬이 되는 유익한 제품을 꾸준히 R&D해나갈 것"이라며 "주스와 차, 요리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식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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