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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애플, 위기의 화웨이…"2020년 5G 아이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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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미국 정부 등에 업고 화웨이에 빼앗긴 2위 탈환 나선다
궈밍치 "화웨이 제재 이후 애플 5G 전략 더욱 공격적"
2022년 자체 5G 칩셋 탑재한 아이폰 출시할 가능성도 있어

기회의 애플, 위기의 화웨이…"2020년 5G 아이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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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이 위기의 화웨이로부터 2위 탈환에 나선다. 미국 정부의 화웨이 압박이 날로 거세지는 가운데 2020년 5G 아이폰 2종을 출시하고 자체 5G 칩셋까지 개발해 글로벌 스마트폰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CNBC·톰스가이드 등에 따르면 밍치궈 TF 인터내셔널 시큐리티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권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내년 5G 아이폰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궈 애널리스트는 증권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애플 전문가다. 그는 애플이 2020년 출시하는 아이폰 3종 6.7인치, 6.1인치, 5.4인치 중 6.7인치와 5.4인치가 5G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의 2020년 5G 아이폰 출시는 퀄컴과의 법적 분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가능해졌다. 앞서 양사는 칩셋 로열티 산정방식을 두고 2년여에 걸쳐 이어온 30조원에 달하는 소송전을 전격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애플이 5G 아이폰 출시를 서두르기 위해 백기를 든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궈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이후 애플이 더욱 적극적인 5G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화웨이의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애플은 수년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은 붙박이 2위였으나 지난해 2분기 처음으로 화웨이에 그 자리를 내어줬다.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판을 주도해온 애플로서는 자존심이 상했을 터다.


애플은 나아가 2022년 혹은 2023년 자체 5G 칩셋을 탑재한 아이폰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궈 애널리스트는 "독자 5G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애플은 퀄컴의 5G 베이스밴드 칩의 소스 코드를 부분적으로 제공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화웨이는 내부적으로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4000만∼6000만 대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화웨이가 판매한 스마트폰이 2억600만대이고 이 중 해외 영업 비중이 약 절반을 차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판매량의 절반 규모가 감소한다는 뜻이다.


이에 강성으로 일관하던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 최고경영자(CEO)의 태도에서 변화가 읽히기 시작했다. 런 CEO는 "미국이 화웨이를 타격하려는 전략적 결심이 이렇게 큰지, 이렇게 굳건한 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화웨이의 현재 처지를 "심하게 파손된 비행기"에 비유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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