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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에 윤석열 파격 발탁…"적폐청산 수사 성공적으로 이끌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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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검장 안 거친 첫 검찰총장 후보자
문무일 총장 보다 연수원 5기수 후배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사진=연합뉴스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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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손선희 기자, 이기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임명 제청 건에 관해 보고를 받고 윤 지검장을 낙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고 대변인은 "윤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를 척결해 왔고 권력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며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부 뿐 아니라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자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를 뿌리 뽑음과 동시에 시대적 사명인 검찰개혁과 조직쇄신 과제도 훌륭하게 완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지검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돼 현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해 온 '적폐 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해 왔다.

고검장이 맡던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검사장급으로 낮춰 윤 지검장을 임명할 때부터 차기 검찰총장까지 염두에 둔 인사라는 관측이 많았다.


윤 지검장 발탁은 정권 후반기에도 적폐 청산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가 지검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서울중앙지검은 각각 이명박 전 대통령,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기소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윤 지검장은 1988년 검찰총장 임기제 도입 이후 고검장을 지내지 않은 첫 총장 후보자이다.


문 총장보다 사법연수원 5기수 아래인 윤 지검장이 총장이 된다면 대규모 후속 인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를 한 뒤 가진 질의응답에서 연수원 기수가 낮아서 파격 인사라는 질문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 있었던 관행들이 있긴 하지만 그것을 청와대에서 언급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며 "검찰 내부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 관저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차기 검찰총장 임명제청 건에 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조국 민정수석, 박 법무장관, 문 대통령, 노영민 비서실장,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 관저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차기 검찰총장 임명제청 건에 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조국 민정수석, 박 법무장관, 문 대통령, 노영민 비서실장,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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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3국 순방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문 대통령은 이날 하루 연차 휴가를 냈지만 출근해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마무리 지었다.


문 총장의 임기가 다음 달 24일 끝나는 점과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치는 점 등을 고려해 인선 절차를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18일 국무회의에서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에 관한 안건이 통과되면 청와대는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보내게 된다.


국회는 임명동의안을 제출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쳐야 하며 기한을 10일 연장할 수 있어 임명까지 한 달이 걸릴 수 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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