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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비아이 그리고 '경찰총장'…2016년, 경찰에 무슨 일이 있었나

최종수정 2019.06.17 11:31 기사입력 2019.06.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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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비아이 '마약 투약' 혐의 조사 없이 종결
승리는 '경찰총장'에 자신의 주점 조사과정 문의
'불법촬영' 정준영은 '황금폰' 압수없이 무혐의
경찰, 양현석 YG 전 대표와 경찰 간 유착 수사 착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그룹 아이콘의 전 리더 비아이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그룹 아이콘의 전 리더 비아이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그룹 아이콘의 전 리더 비아이(23ㆍ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의혹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경찰의 유착설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마약 투약 의혹이 발생한 2016년은 가수 정준영(30)씨의 '불법촬영 부실수사', 승리(29ㆍ본명 이승현)와 '경찰총장'과의 관계가 시작된 시기라는 점에서 유착 의혹이 짙어져 가고 있다.


2016년은 성관계 장면을 불법촬영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씨가 불법촬영 범죄를 저지른 시기다. 당시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일부 시인했음에도 끝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경찰 재조사에서 정씨의 혐의 수사를 담당한 성동경찰서 A(54)경위가 정씨의 변호사 B(42)씨에게 "휴대전화를 분실한 걸로 쉽게 쉽게 하자"고 먼저 제안하는 등 부실하게 수사한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A씨와 B씨 사이에서 금품 등이 오간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고, 윗선에서 부당한 지시가 내려온 사실도 파악되지 않았다. 수수께끼로 남은 A씨의 범행 동기는 YG의 수사개입 의혹으로 옮겨간다. 당시 A경위가 분실한 것으로 처리하자고 제안한 정씨의 휴대전화는 일명 '황금폰'으로 '버닝썬 사태'를 촉발시킨 핵심 증거물이기 때문이다.


황금폰에 저장돼 있던 단체 대화방 내용에는 승리와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음식점 '몽키뮤지엄'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받자 '경찰총장' 윤모 총경에게 수사 상황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승리의 투자자 성접대 및 성매매 의혹 등 당시 YG 소속이었던 승리에 대한 각종 범죄 혐의들이 담겨있었다. 이에 일각에선 YG가 자사의 연예인 보호를 위해 정씨의 불법촬영 혐의 수사에 개입해 부실수사를 이끌어 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승리, 비아이 그리고 '경찰총장'…2016년, 경찰에 무슨 일이 있었나

이 같은 의혹은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을 폭로한 한서희씨에게 양현석 YG 전 대표가 진술 번복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더 짙어지고 있다. 한씨의 법률 대리인 방정훈 변호사는 "한씨는 2016년 8월 22일 마약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그 다음날 YG 사옥으로 불려갔다"며 "양 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그런 일로 경찰서나 수사 기관에 불려다니는 자체가 싫다. 네가 처벌받는 일 없게 하겠다'며 진술 번복을 강요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씨는 1차 피의자 신문에서 경찰에게 '2016년 5월3일 마포구에 있는 '아이콘' 숙소 앞에서 LSD를 비아이에게 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으나, 3차 피의자 신문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결국 비아이는 경찰 소환조사 없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비아이의 마약 의혹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의 칼 끝은 양 전 대표에게 향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7일 "양 전 대표와 경찰 유착 등에 대해 마약수사대장을 팀장으로 16명의 전담팀을 구성했다"며 "수사 상황에 따라서는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대와 지능범죄수사대 등도 추가 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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