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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간부들에게 "북·미회담으로 핵 보유국 인정받게 될 것"

최종수정 2019.06.17 10:34 기사입력 2019.06.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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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출판사 대외비 문건 '강습제강'
그동안 밝혀온 비핵화 의사와 정면 배치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이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북한이 지난 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전연(전방) 및 서부전선방어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이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비핵화 의지를 수차례 강조한 바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장성과 간부들에게는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핵 무력 강국의 지위를 인정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VOA는 지난해 11월 북한 조선노동당 출판사에서 발간된 대외비 문건 '강습제강'을 입수했다면서 "김 위원장은 북한 장성과 군관에 전달한 '강습제강'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의 목적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것이라는 사실을 거듭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강습제강은 북한 지도자의 실제 생각과 계획을 그대로 전달하는 핵심 문건으로 평가된다.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3개월 앞두고 배포된 강습제강에서 김 위원장은 미국이 북한의 핵전력에 겁을 먹고 핵무기를 빼앗기 위해 협상을 하자고 수작을 걸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미국 대통령과의 최후의 핵담판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선노동당의 전략적 선택에 따라 결정될 미국과의 핵담판의 결과가 무엇이든 그것은 우리가 만난신고(천신만고)를 다 극복하면서 만들어낸 핵무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세계적인 핵전력국가의 위상을 드높이는 최후의 결과를 얻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민군대는 대원수님들께서 마련해주신 우리의 만능보검인 핵군력을 튼튼히 틀어잡고 혁명의 수뇌부를 철옹성같이 지키며 세계적인 전략핵국가의 위풍당당한 강군으로써 위상을 드높이라"고 지시했다.

이러한 내용은 그동안 김 위원장이 밝혀온 비핵화 입장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월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 "그런 의지가 없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1일 신년사에서는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당과 북한 정부의 입장이며 자신의 확고한 의지라고 했다.


앤드루 김 전 미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은 지난해 4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거론하며, 당시 김 위원장이 "내 자녀들이 핵을 지닌 채 평생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밖에도 강습제강은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거듭 과시하면서 이미 핵과 미사일 관련 기술을 모두 습득했다고 주장했다.


문서는 "우리의 핵무력과 전략로케트들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에 의하여 드디어 가장 완전한 높이에서 완성되었으며 이제 우리는 자타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세계적인 핵전략국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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