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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 준우승 태극전사 금의환향…19일 청와대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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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서울광장서 환영행사
이강인, 1000만원+@?…대표팀 포상금·병역혜택은?

정정용 U-20 청소년대표팀 감독이 1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대표팀 환영행사'에 참석해 선수들에게 헹가래 받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정정용 U-20 청소년대표팀 감독이 1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대표팀 환영행사'에 참석해 선수들에게 헹가래 받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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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선희 기자]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진출과 준우승을 달성한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19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갖는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폴란드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마치고 17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대표팀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몰린 300여명의 팬들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주장 황태현(안산)은 "한국에 와서 보니 우리가 역사적인 일을 해냈다는 사실이 실감나고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6일 열린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했으나 박종환 감독이 지휘한 U-20 대표팀이 1983년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현 U-20 월드컵)에서 세운 4강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도 기록했다. 대표팀 막내 이강인(발렌시아)은 7경기에서 2골 4도움을 올리며 우리 남자선수로는 최초로 FIFA대회 최우수선수(MVP)격인 골든볼을 수상했다. 그는 "동료들이 옆에서 많이 뛰어주고 코칭스태프와 팀원 모두가 도와줘서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골든볼은 모두가 함께 받은 상"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대표팀을 19일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 만찬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북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멋지게 놀고 나온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젊음을 이해하고 넓게 품어준 감독과 선수들은 우리 마음에 가장 멋진 팀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축하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입국 당일에는 대한축구협회와 협회 공식 후원사 KT가 서울광장에서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도 축구팬 1000여명이 모여 선수들을 응원했다. 무대에 오른 선수들은 정 감독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현지에서는 하지 못했던 헹가래를 했다. 축구협회는 36년 전 '4강 신화'를 달성한 U-20 대표팀의 사례를 참고로 도심 퍼레이드를 여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교통 통제 등 준비과정의 어려움 때문에 환영식만 진행했다.


축구협회는 대신 대표팀을 위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차기 이사회에서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나눠줄 금액을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녀를 통틀어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사상 첫 FIFA 주관대회 우승을 달성한 U-17 여자대표팀의 포상금이 기준이 될 전망이다. 당시 최덕주 감독이 3000만원, 코치들이 2500만원씩 받았고 선수 21명은 출전 경기수와 팀 기여도에 따라 A, B등급으로 나눠 장학금 명목의 포상금을 수령했다. A등급 선수 14명은 각 2000만원, B등급 선수 각 7명은 15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이를 토대로 정 감독은 2000만원 이상, 코치진은 1500만원 이상, 이강인 등 A등급에 해당하는 선수들은 1000만원 이상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 선수들에게 병역혜택을 부여하자'는 주장도 계속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관련 청원에는 이날 기준 2만3000여명이 동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방부와 관계기관에서 병역법 시행령을 개정할 경우 병역특례를 적용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이에 대해 검토하거나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현 대표 선수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23세 이하(U-23)가 참가하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가 금메달을 딴다면 병역특례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정 감독은 "우리 유소년 축구의 체계가 잡혀가고 있다"며 "큰 무대 경험을 토대로 성장한 선수들이 성인대표팀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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