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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외신들 "화웨이 스마트폰 최대 60% 줄어든다"

최종수정 2019.06.17 09:25 기사입력 2019.06.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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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아너 20' 출시, 성공 여부 불투명
스마트폰 수출 어려워지자 내수로, 中 경쟁사 반격 전망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미국 정부가 화웨이 제재를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이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40~6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당장 이번 주 유럽에서 출시할 예정인 '아너 20'의 성공 여부도 불투명 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요 외신들은 "화웨이가 스마트폰 출하량이 40~60%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정부가 문제 삼은 네트워크 장비가 아닌 스마트폰 사업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미국 정부의 방대한 제재 범위로 인해 사업성이 불투명해졌다는 평가다.


화웨이는 오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영국 등에서 '아너 20'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지 이동통신사들은 실제 판매량은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랑스 이동통신사 중 일부는 '아너 20'의 출시를 기했고 나머지 이동통신사들은 판매량이 좋지 않을 경우 추가 주문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미국 정부의 거래 제한 블랙리스트 때문이다. 미국산 전자부품과 소프트웨어는 물론 운영체제(OS)로 사용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시스템 업데이트도 제한된다. 화웨이의 중국 내수 제품은 물론 해외 판매 제품에도 해당된다. 유럽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필수인 구글맵, G메일, 유튜브도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단, 미국 정부는 시장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3개월의 유예기간을 뒀다. 때문에 '아너 20'은 사실상 화웨이의 마지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불리고 있다.


화웨이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의 연기도 심상치 않은 신호다. 화웨이는 "테스트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며 '메이트X'의 출시를 오는 9월로 연기했다. 구글의 거래 유예기간을 고려하면 '메이트X'는 안드로이드 탑재가 불투명하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톰 강 애널리스트는 "화웨이는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와 주요 앱에 대한 접근 권한을 모두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사용자들은 이들 서비스를 별도로 설치해 사용하거나 화웨이가 제공하는 대체 앱스토어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흥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화웨이 스마트폰의 주력 시장인 유럽, 일본, 남미 등에는 여파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는 모바일 칩셋과 OS를 자체 개발해 기술 의존도를 벗어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비관론이 지배적이다. CNBC는 "중국 회사가 별도 OS를 개발하고 전 세계 앱 개발자들에게 해당 OS용 앱을 별도로 만들어 달라고 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라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외 수출 물량의 감소를 중국 내수 시장에서 만회하겠다는 화웨이의 전략도 쉽지 않아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1분기 중국 내수 시장 점유율을 34%까지 늘렸다. 전년 동기 23.5%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한 것이다.


미국 제재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화웨이가 중국 내수 시장 마케팅을 강화하고 유통 채널을 늘린 결과다. 하지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감소세로 접어들었고 경쟁사 역시 점유율 수성에 나설 예정으로 화웨이의 점유율 상승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특히 화웨이 내부서도 너무 높은 목표를 세웠다고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날리스의 모 지아 연구원은 "화웨이가 중국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크게 늘리며 오포와 비보 등의 경쟁사 소비자를 확보했다"면서 "중국 내수 시장을 놓고 오포, 비보, 샤오미 등이 화웨이와 점유율 경쟁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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