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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적용…접히는 유리·투명필름 특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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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2018년 폴리이미드(PI) 필름에 관한 특허출원 현황자료. 특허청 제공

2014년~2018년 폴리이미드(PI) 필름에 관한 특허출원 현황자료.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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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휴대전화 업계에 폴더블폰이 대세를 이루면서 폴더블폰에 적용될 부품개발 및 특허출원도 활기를 띄고 있다. 특히 접히는 유리와 투명필름 등 핵심부품의 선점을 위한 업계 내 특허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 기술개발이 계속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꼽히는 일명 접히는 유리 ‘폴리이미드(Polyimide) 필름’에 대한 시장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폴더블폰 수요를 올해 320만 대에서 2022년 5010만 대로 전망하고 있어 스마트폰 업계에서 관심 갖는 폴더블폰의 입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는 폴더블폰의 특성을 구현할 핵심부품에도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폴리이미드 필름에 관한 특허출원은 2014년 60여건에 불과하다가 2017년~2018년 연평균 37%가량 증가, 2018년 한해만 150여건의 특허가 출원된 것으로 집계된다.

무엇보다 같은 기간 업계는 단순히 폴리이미드 필름 특허기술을 다출원하는 데만 집중하지 않고 빠른 기술변화에 따라 특허권을 선점하거나 조기에 확보하려는 시도로 우선 심사를 신청하는 비율을 눈에 띄게 늘려가는 분위기다.


2014년 4건(전체의 6.7%)에 불과하던 우선 심사 신청건수가 2017년 15건(13.9%), 2018년 25건(16.7%) 등으로 늘어난 것이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국내 기업의 출원이 전체의 60.9%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일본기업의 출원(25.3%)이 뒤를 이어갔다.


용도별 특허출원 비중은 디스플레이 커버윈도우가 116건(24.9%), 박막 필름 트랜지스터(TFT) 기판·베이스 필름이 276건(59.2%)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중 커버윈도우는 폴더블폰의 개발에 맞춰 2016년 이후 출원이 4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국내외 기업이 폴더블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핵심특허 확보에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편적 예가 된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특허청 반용병 정밀화학심사과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의 흐름이 폴더블(Foldable), 롤러블(Rollable), 스트레쳐블(Stretchable) 등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폴리이미드 필름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 시장 내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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