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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육아휴직 못 쓰는 이유 "성별 임금격차 크고 소득대체율 낮기 때문"

최종수정 2019.06.16 10:39 기사입력 2019.06.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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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육아휴직 이용률 17%
소득대체율 32.8% 불과
"성별 임금격차도 한 요인"

남성 육아휴직 못 쓰는 이유 "성별 임금격차 크고 소득대체율 낮기 때문"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한국 남성 육아휴직자는 전체 육아휴직자 중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소득과 직장 내 경쟁력 감소, 성별 임금격차 때문으로 파악됐다.


유니세프는 최근 가족친화정책 연구보고서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유급 출산·육아휴직 기간, 만 0~5세 영유아보육과 유아교육서비스 이용률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및 유럽연합(EU) 국가를 포함한 41개국의 가족친화정책을 평가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실제 육아휴직 이용률은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1년 남성 유급 육아휴직 이용 가능 대상자 중 2%만 휴직을 사용했다. 지난해의 경우 17%에 불과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남성 근로자가 육아휴직 사용에 부담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육아휴직으로 인한 소득감소(41.9%)' 였다. 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남성 육아휴직자의 소득대체율이 32.8%였다. 이는 육아휴직 전 직장에서 받던 임금의 3분의 1정도만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노르웨이(97.9%), 오스트리아(80%)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1월부터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로 월 상한액을 250만원으로 인상하고, 육아휴직 첫 3개월 이후 9개월간의 급여를 통상임금의 50%를 지급하는 등 소득대체율을 높이는 제도적 노력을 보이고 있으나 다른 선진국에 비해 아직까지 미흡한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김지혜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박사는 "한국은 지난 15년 동안 OECD 주요회원국 중 남녀 임금격차가 가장 큰 국가로, 여성이 받는 임금이 남성보다 37% 적다"며 "남성이 출산·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여성보다 가계 소득 감소가 크기 때문에 이러한 임금격차가 남성의 육아휴직 참여를 저조케하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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