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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특보 "북핵 협상 결정적 시기…남북 먼저 만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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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자료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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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남북 정상이 먼저 만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특보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회 주최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 기념 강연 및 토크콘서트'에서 "지금은 결정적(critical)인 시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달 30일 이후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나기 전에 남북간 정상회담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서 "만약 운이 좋고 우리 정부가 외교적 노력을 잘해 남북미 정상회담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이뤄지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인 올해 안에 북핵 협상 및 남북 대화가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민주당 쪽 인사들은 비핵화 협상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내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집권하게 되면 완전히 다른 길을 갈 수 있다고 얘기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성과를 이뤄내려고 할 때인 올해 내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 특보는 그러면서 올해 내 대화의 성과가 없을 경우 북한의 7차 핵실험 또는 탄도미사일 시험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도 대선 국면에서 강경하게 나갈 수 없다며 연내 대화 재개 및 성과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문 특보는 금강산 관광 재개와 관련해서 유엔이 대량 현금 유입을 문제 삼고 있는 만큼 '개별 관광' 허용을 해법으로 제시하는 한편 개성공단에 대해서도 임금 직접 지급, 토지사용료 및 사회보장료의 남측 은행 계좌 입금, 북측 필요 물자 남측에서 구입 등의 우회로가 있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한·미간 충분한 협의, 북한의 일부 선제적 조치 등의 조건 충족을 전제로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도 가능성이 있다는 게 문 특보의 설명이다.


문 특보는 이와 함께 "인도적 지원 문제는 유엔 안보리나 미국의 제재와 관계가 없다"면서 정부의 과감한 지원 추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문 특보는 오는 19일 워싱턴DC에서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과 동아시아재단이 개최하는 전략 대화에 참석한다. 이 행사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참여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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