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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패밀리' 김혜자, 봉준호 감독과 남다른 인연..."콘티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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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패밀리'에 출연한 배우 김혜자 / 사진 = MBN

'모던 패밀리'에 출연한 배우 김혜자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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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현 인턴기자] 배우 김혜자가 ‘모던 패밀리’에서 봉준호 감독과의 남다른 인연을 뽐냈다.


1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 ‘모던 패밀리’ 17회에서는 배우 김혜자의 첫 일상이 공개됐다. 이는 김혜자의 생애 첫 관찰 예능 출연이었다. 그는 동료 배우 박원숙의 초대로 남해로 내려와 촬영에 임했다.

이날 박원숙은 김혜자에게 “봉준호 감독이 언니를 생각하면서 10년째 작품을 구상하고 있다더라”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모던 패밀리'에 출연한 박원숙과 김혜자 / 사진 = MBN

'모던 패밀리'에 출연한 박원숙과 김혜자 /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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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김혜자는 “봉준호 감독과 영화 '마더'(2009)를 끝내고, 콘티를 하나 받았다. 그때 봉 감독이 '선생님, 세월 금방 가요'라고 하더라. 내가 기억하고 있으면 부담스러울까 봐, 잊어버리는 게 낫겠다 싶었다. 그런데 이번에 칸국제영화제 인터뷰 때 얘기를 했다고 그래서 '안 잊어버렸네'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김혜자는 '마더' 촬영 당시를 회상면서 “봉준호 감독이 나를 혼내기도 했다. 눈만 동그랗게 뜨지 말라고 하더라. ‘어떻게 해야 되는데요’라고 하니까 ‘눈만 동그랗게 뜨지 마시라고요’ 하더라. 그래서 버스에 돌아와서 울었다. 내가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 ‘마더’ 촬영 당시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MBN 예능 ‘모던 패밀리’는 갓 살림을 차리기 시작한 신혼부부부터 결혼 생활을 마친 졸혼 가정까지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스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색색깔깔 가족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지현 인턴기자 jihyunsport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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