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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우수자에 '외제차' 내건 통큰 티몬 신임 대표

최종수정 2019.06.16 09:32 기사입력 2019.06.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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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출신 CEO…철저한 성과주의
경쟁·성과 강조하되 파격 보상으로 화제
연말 실적 우수자에게 외제차 포상 약속

실적 우수자에 '외제차' 내건 통큰 티몬 신임 대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티몬이 MD(상품기획자) 출신 이진원 신임 대표를 선임한 것은 이커머스 업계에서 공격적인 영업 기조를 이어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연말 우수 MD에게 포상으로 '외제차'를 지급하겠다는 보상안까지 내걸었다.


티몬은 12일 이진원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MD 출신이 대표로 오른 것은 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다. 이 대표는 2008년 지마켓에 MD로 입사했고 2011년 쿠팡, 2016년 위메프를 거쳐 2018년 10월 티몬에 합류했다. 위메프와 쿠팡에서도 특가마케팅 등을 활발하게 펼치며 명성을 알렸다.


이진원 대표가 COO를 맡으면서 티몬에서도 공격적인 특가 마케팅이 주 전략으로 부상했다. 그는 '소비자가 커머스에서 기대하는 최고의 가치는 바로 가격'이라는 철학 아래, 매주 월요일 '티몬데이', 매월 1일 '퍼스트데이', 매주 금요일 '무료배송 데이' 등 다양한 타임커머스 행사를 안착시켰다. 이같은 전략에 힘입어 티몬의 모바일 방문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27%나 증가했다. 이 대표는 기존처럼 영업 본부를 계속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특가 영업의 근간이 되는 MD·영업조직을 키우고 과감한 포상을 제공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최근 분기별 우수 MD에게 포상을 제공하는 자리에서 최우수 실적을 달성한 MD에게 연봉 1000만원을 즉각 인상해줬다. 이밖에도 우수 실적자에게 비즈니스 항공권과 호텔 숙박권 등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보상에 나섰다. 올 연말 상위 1~3위 실적을 달성한 MD에게는 외제차까지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가 '당근'만 제시한 것은 아니다. MD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더 치열하게 경쟁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파트 구분 없는 멀티 MD를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기존에 확보한 파트너사 외에도 신규 파트너사를 유치하도록 유도, 더 큰 성과를 내도록 MD들을 경쟁시키는 전략을 썼다. MD를 더 철저하게 경쟁시키는 대신 파격적인 보상을 주는 이 대표의 전략이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티몬은 "영업과 마케팅 분야의 체질 개선을 전사적으로 확대해 시장의 흐름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조직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티몬은 직매입 상품 비중을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큐레이션 딜을 확대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티몬의 지난해 매출은 4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해 위메프의 매출(4294억원)을 제쳤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1254억원으로 위메프(390억원)보다 3배 가량 많다. 외형 키우기 못지 않게 영업손실을 줄이는 과제도 시급하다. 티몬은 2020년 분기 단위 흑자 전환, 2021년 연 단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커머스 가격 출혈 경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올 연말 티몬이 적자를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고객들에게는 티몬을 방문해야 할 확실한 이유를, 파트너사들에게는 티몬과 함께 사업을 해야 할 이유를 줌으로써, 서로가 더 큰 가치를 주고 받는 선순환에 기반한 사업 구조를 확립해 성장과 수익을 동시에 달성하도록 하겠다"며 "나아가 지속 가능한 구조로 충성도 높은 진성 고객들을 만들어 가는 것만이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궁극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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