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라거' 열풍 뜨겁다…최다 판매기록 갱신한 하이트진로 '테라'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하이트진로의 맥주 신제품 '테라'가 청정라거로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국내 맥주 신제품 중 최대 판매기록을 연일 갱신하는 '대박' 성과를 거뒀다.

테라는 출시 한 달여 만에 약 3200만병(330㎖ 기준) 판매를 돌파하며 지난 4월29일 기준 누적판매 약105만 상자, 3193만병을 달성했다. 1초에 약 9.5병이 판매된 꼴이다.

출시 50일 만인 지난달 10일 기준 3900만병(330㎖ 기준 130만 상자) 판매를 기록했다. 그 동안의 맥주 신제품 중 출시 초 최대 판매기록으로,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급 판매량이다. 하이트, 맥스, 드라이피니시d 등의 첫 달 판매량이 20~50만 상자 수준임을 감안하면 기존 맥주의 3~4배 수준에 이르는 폭발적인 초기 반응이다.

하이트진로는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테라 수요를 맞추기 위해 출시 보름 만에 전체 판매 목표를 조정하고 2배 이상 생산량을 늘렸고, 생맥주 등의 제품군은 출시 일정을 미뤘다. 하지만 예상수요를 크게 뛰어넘는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일부 품목의 물량공급에 차질까지 발생해, 지난 5월14일 전국 주류도매사에 테라의 공급지연 및 조기 정상화에 대한 안내문을 발송하기까지 했다. 지난달 말부터 물량공급은 정상화됐다.

청정라거 테라는 호주 골든트라이앵글의 맥아를 100% 사용해 원료부터 차별화했다. 발효 공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리얼탄산만을 100% 담았다. 출고가격은 기존 하이트 맥주(1079.62원)와 동일하며 알코올 도수는 4.6%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