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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이희호 여사가 모은 5당, 국회 정상화 물밑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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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곳곳에서 관련 의견 교환
李여사 평화 통일 기원 유언 남겨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여사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이 조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여사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이 조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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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이인영 원내대표가 많이 달라지셨습니다."(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이례적'으로 여야 5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인이희호 여사의 빈소에서도 국회 정상화에 대한 논의가 지속됐다. 이 여사가 유언으로 '평화'를 강조한 만큼 이 여사의 장례식을 계기로 여야 간 대화 물꼬가 트일지 주목되고 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오후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이 여사 장례식장에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 유의동 의원이 있는 테이블에 앉아 30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 수석부대표는 "그렇게 도덕적인 사람은 처음 봤다"면서 "이 원내대표가 많이 달라졌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박병석 민주당 의원도 "이 대표로 봐선 엄청 양보한 것"이라면서 "다음 주 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국민에게 민망하다"고 말을 거들었다. 유 의원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지도부와 함께 빈소를 찾은 이 원내대표도 빈소 안에서 오 원내대표와 빈소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함께 보며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하기도 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오 원내대표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라는 질문에 "그것은 우리 공장가서 다시(이야기)하자"면서 말을 아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빈소를 찾았다. 지난 국회의장 주재 모임인 초월회, 지난달 23일 경북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광주에서 진행된 5ㆍ18 기념식에는 황 대표, 나 원내대표가 전부 또는 일부 불참하며 여야 5당 지도부가 자리를 함께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모두 조문에 참석했다. 황 대표는 공식 조문이 시작되기 전인 이날 오전 낮 12시께, 나경원 한국당 대표는 오후 6시30분 빈소를 찾았다. 나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나 "건강이 어떠신가" 등의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다만 이 원내대표가 나 원내대표와 비슷한 시간인 오후 5시 빈소를 찾은 만큼 두 원내대표 간 만남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공식적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이 여사는 전일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를 통해 남긴 유언을 통해 '평화'를 강조했다. 김 상임이사는 "이 여사님께서는 두 가지 유언을 하셨다"면서 "그중 첫째는 우리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또 "하늘 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 여사의 빈소에는 각계 각층 지도부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조문 첫날에만 약 10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여사 빈소에는 둘째 날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도 다수 찾을 예정이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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