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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 아니다"…'택시운전사' 故김사복 아들이 밝힌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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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택시운전사'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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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영화 속 어린 딸은 사실 22살 아들이었습니다.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는 일주일 전 부터 광주 진입을 준비하셨죠."


영화 '택시운전사'의 주인공 김사복 씨의 아들 김승필씨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영화가 아버지를 세상에 알렸지만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화 속에는 돈 때문에 광주에 갔다고 나오지만, 저희 부친은 너무도 다른 모습으로 평생을 사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사진 출처=민주평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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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아버지는 1970년대 초반부터 일어와 영어를 잘해 외신기자들과의 관계가 친밀했고, 그렇다보니 그분들을 통해서 민주화 운동가들을 많이 소개를 받으셨다"고 말했다. 또 "외신기자들로부터 전해들은 사실을 민주화 운동가들에게 전하고, 그분들에게 들은 얘기를 (외신기자들에게) 다시 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힌츠페터를 택시에 태우게 된 경위도 영화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힌츠페터씨의 저서를 보면 아버지가 상황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내용이 나온다"면서 "일주일 내지 한 달 전에 (요청을) 받고, 광주에 진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셨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부 사살명령이 있던날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셔서 같은 민족을 그렇게 죽일수 있냐며 울먹이셨다"면서 "영화에선 거기서 끝나지만 23일에 다시 광주에 재진입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속에는 김사복씨의 어린 딸이 나오지만, 사실은 당시 저는 22살이었다. 저와 정치적인 대화도 많이 나눴다"면서 "광주에 다녀오신 후에는 저를 광화문 프레스센터로 데리고 가서 독일 기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광주항쟁을) 찍은 동영상을 같이 보도록 하셨다"고 말했다. 보수논객 지만원씨에 대해선 "지 씨가 부친과 힌츠페터를 불순분자와 내통했다고 비난하며 몇명 국회의원을 선동하고, 저에게 전화를 해서 저와 저희 가족에게 정신적 피해를 많이 줬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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