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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민들 미사일 발사에 “민생이나 살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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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날려버린 돈 민생에 돌렸다면 인민생활 나아졌을 것”…제재 강화 우려하는 주민도

북한이 공개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장면(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공개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장면(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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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이 지난 4일ㆍ9일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현지 주민 대다수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두 차례 미사일 발사 및 군사훈련과 관련해 북한 주민 대다수가 불만을 표하고 있다"며 "먹고 살기도 힘든 판에 민생은 살피지 않고 미사일에 돈을 쏟아 붓고 있기 때문"이라고 14일 전했다.

소식통은 "이번 미사일 발사 시험으로 '큰 돈이 순식간에 하늘로 날아가버렸다'고 주민들은 생각한다"며 "하늘로 날려버린 돈을 민생에 돌렸다면 인민들의 생활이 조금은 나아졌을 것이라면서 원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로 인민생활이 어려운데 이번 미사일 발사로 미국으로부터 더 강도 높은 제재를 당하지 않을까 주민들은 걱정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전에는 미사일 발사 이후 군사강국의 주민으로 우월감을 갖기도 했으나 지금 이렇게 생각하는 주민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장마당 상인들이 이번 미사일 발사로 미국과 관계가 더 악화해 제재 강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크게 걱정하고 있다"면서 "제재 강화에 대비해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사람도 등장했다"고 덧붙였다.

자강도의 한 소식통은 "자강도에 출입통제 지역이 많아 자강도 주민들 가운데 외부 소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외부와 차단된 지역의 주민들 중 이번 미사일 발사를 경사라고 환영하는 이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대다수 주민이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에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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