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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앞에서 또 택시 분신…운전기사 생명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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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3시5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분신으로 추정되는 택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이정윤 수습기자

11일 오후 3시5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분신으로 추정되는 택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이정윤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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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이정윤 수습기자]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도입을 반대하는 택시 분신이 재차 발생했다. 카카오가 카풀 도입을 공식 선언한 이후 4번째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50분께 여의도 국회 정문 앞 도로에서 개인택시 기사 김모(52)씨가 분신을 시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택시 실내와 자신의 몸에 신나를 뿌린 뒤 방화, 국회로 돌진하다 이곳을 지나던 아반떼 차량과 부딪혔다.


이를 발견한 국회 직원들이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했으며, 김씨는 인근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대의원인 김씨는 평소 국회 앞 농성장에서 카풀 도입과 관련해 "죽어도 용서할 수 없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김씨는 오전 11시30분부터 낮 12시20분까지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집회에 참여했으며, 분신 시도는 사전에 동료들에게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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