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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회담에 주목받는 베트남 하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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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처럼…반사효과 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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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항공업계가 '제2차 북ㆍ미 정상회담'이라는 대규모 정치 이벤트의 반사이익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는 27~28일 2차 북ㆍ미회담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경우 베트남 하늘길이 더욱 넓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업계에선 아직 유의미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도, 회담 이후 전개될 상황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항공노선은 최근 한국-베트남 간 비즈니스ㆍ관광수요가 급증하며 효자노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지난 1월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 국적 관광객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38만9000명으로 주요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중국 국적 관광객(37만3500명)을 처음으로 뛰어넘은 수치다.

베트남 항공수요가 크게 늘면서 국적항공사들도 적극적으로 노선 확장에 뛰어드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노선은 탑승률이 80~90%에 이를 정도로 수요가 많다"며 "최근엔 베트남 당국이 경제특구로 개발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푸꾸옥 등으로도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활발한 국내 기업 베트남 현지 진출, '박항서 효과' 등으로 양국간 심리적 거리가 좁혀진데다,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추가적인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6월 제1차 북ㆍ미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의 경우 현지 소매ㆍ관광업이 반짝 특수를 누렸다. 특히 김 위원장이 관광을 즐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복합문화공간 에스플러네이드 등도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 국내 여행업계도 김 위원장의 현지 동선과 관련된 관광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 높은 예매율을 올리기도 했다.

하노이도 들썩이고 있다. 양 정상의 숙소 후보군인 멜리아호텔, 메트로폴호텔 등 하노이 시내 주요 숙박시설은 회담 개최일 간 예약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항공편ㆍ숙박시설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하노이 역시 베트남의 첨단산업(하이퐁 등), 관광산업(랜드마크72, 호엔끼암 호수, 하롱베이 등)과도 긴밀히 연계된 곳이어서 김 위원장의 '깜짝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대형항공사 관계자는 "2차 북ㆍ미회담이 다낭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는 해당노선이 초과 예약(overbooking)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북ㆍ미회담의 효과가 나타난다면 시점은 회담 이후가 될 것"이라며 "양 정상이 머문 호텔, 방문지 등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져 항공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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