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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Eye]부동산 시장 숨죽이는데…대구는 아직도 '후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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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분양, 잇달아 높은 경쟁률…서울보다 관심 집중
당첨 가점 70점대도…달서구 '빌리브 스카이' 최고 443대1
"교통, 학군 입지 좋고 분양가 싼편"

빌리브 스카이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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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서울 강남의 20억원, 30억원 하던 아파트 값이 몇 주 사이에 수억원씩 떨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매도인이 부르는 호가에 이어 실거래가도 확연한 하락세가 감지된다. 지난해 쉬지 않고 오르던 서울의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차츰 식어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지방 일부 지역은 올해 들어서도 매주 상승을 거듭한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대구다. 한국감정원이 제공하는 부동산통계 시스템에서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확인하면, 유난히 이 지역만 붉은 숫자가 밀집(푸른색은 하락, 붉은색은 상승을 의미함)돼 있다. 평균 변동률은 작년 말을 기점으로 하락반전 했지만, 중구ㆍ서구ㆍ남구ㆍ수성구만 떼어놓고 보면 상승세는 여전하다.

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9ㆍ13 대책이 발표된 이후 지난 14일까지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0.46%, 서울은 0.28% 하락했다. 그간 가파르게 오르던 서울 강남구(-1.80%), 송파구(-1.41%)는 물론이고, 지역 산업 기반이 흔들린 울산 북구(-5.66%), 경남 거제(-5.41%), 울산 동구(-5.41%), 경북 김천(-5.29%) 등의 낙폭이 컸다. 그러나 같은 기간 대구는 평균 1.22% 올랐다. 특히 중구(3.81%)와 수성구(3.21%)가 강세를 나타냈다. 중구는 대전 서구(5.11%), 경기 구리(4.11%)에 이어 이 기간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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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을 보면 열기는 더욱 뜨겁다. 지난해 말부터 25일 현재까지 분양을 진행한 7개 아파트 단지는 모두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이 전날 진행한 빌리브 스카이(달서구)의 1순위 청약접수 결과 3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4만6292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다. 평균경쟁률은 134.96대1, 최고경쟁률은 443.7대 1로 84㎡A타입에서 나왔다. 특히 2가구만 분양했던 28억원 가량의 펜트하우스에도 35명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일반공급 61가구로 규모가 작았던 '복현아이파크(북구)'에는 1만7108명이 몰려 280.46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동구)'은 34가구 공급에 4308명이 몰려 경쟁률이 126.71대1을 나타냈다. '남산자이하늘채(중구)'는 551가구 모집에 4만6469명이 도전해 84.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첨 가점 역시 매우 높았다. 2가구밖에 공급되지 않았지만 761명이 몰린 '이안센트럴D(동구)' 84C타입의 당첨자 중 최고점은 73점이었다.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빠숑)은 "대구는 재건축 재개발이 밀집한 지역이고, 조합원들이 물량 대부분을 가져가 사실상 새 아파트가 많이 공급되지 않는다"면서 "여기에 중구와 수성구는 교통, 학군 등 기준으로 입지가 좋고 분양가는 싼 편이라 수요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대구 중구의 경우 도심재생사업이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는데다가 일대에 미분양 적체가 적고, 학군도 우수한 편"이라면서 "지역에서도 똘똘한 한채의 개념이 적용되고, 일부 저가매수에 대한 메리트도 커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실 전국적으로 비교했을 때 대구의 소득 수준이 높은 편은 아니다"라면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맞물리면서 이미 오를만큼 오른 서울과 비교해 매력적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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