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디시인사이드, 아프리카TV 등 디도스 공격으로 접속 장애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최근 악성코드를 배포해 대량의 '좀비 PC'를 만든 뒤 특정 사이트에 동시에 접속해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수법인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이 활개를 치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아프리카TV 등 개인 사용자가 많은 사이트들이 이로 이해 접속 장애를 겪으면서 디도스 공격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또 아프리카TV에 대한 디도스 공격도 있었다. 9일과 10일에 걸쳐 세 차례 공격을 받으며 접속이 지연된 것이다. 아프리카TV에 따르면 페이지 로딩 지연, 방송 입장 및 방송하기 지연 등의 장애가 발생했다. 이는 아프리카TV의 서버가 입주해 있는 데이터센터(IDC)에 대한 디도스 공격으로 인한 것이었다. 아프리카TV 측은 "장애 이후에도 다양한 패턴으로 디도스 공격이 지속되고 있으나 장애를 막기 위해 IDC 보안관제센터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장애 피해나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시간 대응을 했다"고 설명했다.
◆10년 된 수법 디도스에 왜 당할까=국내에서는 2009년 '7.7 디도스', 2011년 '3.4 디도스' 등으로 큰 혼란을 겪은 바 있다. 전 국민에게 경각심을 갖게한 2009년의 디도스 대란 이후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디도스 공격으로 장애을 겪는 상황이 빚어지는 것은 보안 수준이 높아지는 것과 함께 디도스 공격을 하는 해커들의 기술도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같은 공격이 앞으로 더 대상을 넓히고 수법은 위험해져 사고 발생 시 피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보안 업체 시만텍은 올해 사이버 보안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 구축과 도입에 따라 공격 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내다보며 특히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이 사물인터넷(IoT)으로 한꺼번에 연결되면서 지금 대규모 디도스 공격보다 보다 위험하고 새로운 공격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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