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11일 경기도 포천일대에서 기동화력시범과 쌍용훈련이 실시된다. 육군협회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18의 일환으로 승진훈련장에서 화력시범을 선보일 예정이며, 육군 동원전력사령부는 예비군 5000여명이 참여하는 쌍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기동ㆍ화력시범은 K-9자주포 6문이 북한을 가정한 목표물에 실사격 공격을 가하면서 시작된다. 이어 근거리 저고도 방공용인 K-30 자주대공포 비호가 대공지원에 나선다. K-30은 북한 무인기 대응을 위해 전방에 비호가 배치돼 운용 중이다. 자주대공포 비호는 길이 6.77m, 폭 3.3m, 중량 25t 규모로 승무원 3명이 탑승해 약 3㎞ 내외를 사정권으로 비행체를 타격할 수 있다. 목표가 6㎞ 안에 들어올 때 사수가 사격스위치를 누르면 연동된 레이더를 통해 거리계산과 포정렬 등이 완료되고 사격을 자동 개시한다. 분당 600여발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K-21 보병장갑차에 탑승한 장병들이 능선을 확보하고 세계 최강ㆍ최신예 대형공격헬기인 AH-64E(아파치 가디언)이 공중엄호를 실시한다. 육군은 AH-64E 공격헬기 36대를 2016년 5월 미국에서 도입해 지난해 작전 배치를 완료했다. 주한미군 소속 AH-64D 공격헬기 48대를 합치면 AH-64 계열 공격헬기 84대가 한반도에서 활동하고 있어 유사시 북한군 전차부대 공격과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특수부대의 기습침투 저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육군 동원전력사령부가 동원준비태세 확립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훈련으로 예년에 비해 참여병력 등 규모가 확대됐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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