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200억원 규모 단독 시공…기술력·시공실적 종합평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쌍용건설이 말레이시아와 두바이에서 연이은 수주를 달성했다.
말레이시아 옥슬리타워스는 쿠알라룸푸르 중심인 KLCC 지역에 최고 339m 높이의 초고층으로 건설될 3개 동 복합건물이다. 79층과 49층 건물에는 호텔과 레지던스, 29층 건물에는 오피스가 들어서고 하층부는 7층 높이의 건물이 서로 연결된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8월 입찰 제안서 제출 이후 약 1년여 동안 진행된 기술 제안과 원가 절감 방안 등에 대한 종합심사를 거쳐 중국 대형 건설사 등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했다. 이 프로젝트의 발주처는 싱가포르 부동산개발회사 옥슬리홀딩스의 자회사인 옥슬리라이징이다.
안다즈호텔은 쌍용건설이 두바이에서 두바이투자청(ICD)이 아닌 다른 발주처로부터 수주한 첫 프로젝트다. 쌍용건설은 입찰 과정에서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기술력과 호텔 시공 실적 등 종합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바이 주메이라 지역에 들어설 이 호텔은 하얏트 계열의 5성급 럭셔리부티크 호텔로 지하 2층~지상 7층에 총 156개 객실 규모다. 개성 있는 디자인과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이 호텔의 발주처인 와슬은 두바이 정부의 부동산 자산을 개발·관리하는 공기업이다. 현재 두바이에서만 14개 호텔과 약 2만5000개의 아파트 및 상업용 부동산을 소유·관리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와슬과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이 회사가 발주하는 다수의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 중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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