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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대사 "NYT 익명기고 위헌적…트럼프 열린방식으로 접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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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기고 통해 비판
"NYT 익명기고 위헌적…트럼프 열린방식으로 접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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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니키 헤일리 미국 유엔주재 대사가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저격해 논란이 된 미국 뉴욕타임스(NYT) 익명 기고자를 비판하고 나섰다.
헤일리 대사는 7일(현지시간) 기고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관리'라는 사람이 저질렀고 저지르려고 하는 행동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가에 대한 심각한 해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도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관리라며 대통령과 고위관리들의 소통 방식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헤일리 대사는 "내각과 국가안보회의(NSC)에 있는 내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대통령을 매우 많이 열린 방식으로 접할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관들과의 접촉을 차단하지 않고 모두에게 자신의 견해를 강압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접 대통령을 위해 일하는 사람은 대통령이나 그의 정책을 은밀하게 저해하려고 하지 말아야 하는 게 우리 민주주의의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기고문 저자가 묘사하는 것은 행정부 내의 정책 이견을 초헌법적인 수단으로 해결하려는 행위로근본적인 차원에서 틀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고문 저자가 진짜 행정부 고위관리라면 나처럼 대통령에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며 대통령을 설득해 행로를 바꿀 기회가 충분할 것"이라며 "대통령을 설득하지 못해 좌절했다면 자유롭게 사임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헤일리 대사는 익명의 기고자를 향해 "일부 정책에 동의하지 못한다면 직접 대통령에게 당신 의견을 주장하라"며 "그게 통하지 않고 행정부 정책방향 때문에 진정으로 괴롭다면 당신 신념에 따라 사임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사퇴는 수치스러운 게 아니다"라며 "직위를 지키면서 몰래 대통령과 동료를 해치려는 것은 비겁하고 비민주적이며 국가에 대한 몹쓸 짓"이라고 역설했다.

문제의 칼럼은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 저항 세력의 일부'라는 제목으로 지난 5일자 NYT에 실린 것으로, 게시 하루 만에 조회수 1000만건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기고문은 "초기 내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불안정성 때문에 수정헌법 25조까지 거론됐다"며 정부 내에서도 탄핵설이 나왔었다고 폭로하고, 대통령의 직무수행 능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기고자를 비판하는 한편,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에게 그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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