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모건스탠리發 보고서 충격,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코스피 사흘째↓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외국인 코스피 시장서 7700억 매도 폭탄…코스닥은 0.45% 상승 마감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다시 고개를 든 반도체 위기론에 코스피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8월에 이어 9월 국내 증시 반등 기대감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이어지며 크게 꺾인 모습이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6% 내린 2281.58로 장을 마쳤다. 모건스탠리발 충격에 장 초반 2264선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장 후반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280선을 회복한 채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외국인은 7700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45억원, 500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외국인이 털어낸 물량을 받아냈다. 프로그램 역시 205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가 지난달에 이어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했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D램 전망이 좋지 않다"며 "낸드플래시 역시 공급이 지나쳐 어닝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점점 줄면서 결국 가격상승이 멈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60% 내린 4만4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CLSA증권, 맥쿼리증권 등 매도 거래원 상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내내 변동성 큰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68% 밀린 7만5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7만4100원선까지 밀리며 맥없이 추락하던 주가는 기관과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포스코 등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2% 내린 45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글로벌 판매대수 개선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왔던 현대차 역시 4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 LG화학, 네이버,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0.72% 상승한 27만9500원으로 장을 마쳤고 LG화학과 네이버는 각각 0.28%, 0.27%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국유리우선주를 포함해 한국특수형강, 계양전기우선주, 한국유리, 동양철관, 혜인 등이 10% 이상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업종이 3% 이상 급등했다. 비금속광물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3.70% 오른 1929선으로 올라섰고 운수창고(2.25%), 건설(2.18%), 은행(1.72%), 기계(1.41%), 증권(1.31%)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급락에 전기전자업종이 홀도 2% 이상 하락했다. 전기전자업종은 전 거래일 대비 2.52% 내린 1만7148선으로 밀렸다. 종이 목재(-1.42%), 제조(-0.89%), 음식료(-0.74%) 등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0.45% 오른 818.86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8억원, 45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576억원어치를 팔았다. 사흘만에 반등이다.

코스피 시장과 달리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부분 상승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나노스가 21%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고 CJ ENM, 신라젠, 에이치엘비, 포스코켐텍 등도 동반 상승세다. 에이치엘비는 '리보세라닙'의 난소암 병용임상 효능이 확인됐다는 회사측 발표에 장 초반 하락세를 딛고 6.60% 오른 11만6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포스코켐텍은 3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7% 이상 급등한 6만700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펄어비스는 유럽 게임개발사 인수 소식에 4% 이상 상승한 24만2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펄어비스가 글로벌 히트작 '이브 온라인' 개발사 CCP게임즈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계약이 완료되면 CCP게임즈의 주식 100%를 펄어비스가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앞으로 두 회사는 독립적인 스튜디오로 운영하되 시너지를 내기 위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업종과 IT부품업종이 4% 이상 상승했다. 운송장비 부품업종도 3% 이상 상승했고 건설, 금속, 오락문화, 기타 제조 등 업종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인터넷, 반도체, 컴퓨터서비스 등 업종은 1% 이상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476개, 하락 종목은 34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489개 종목이 상승했고 669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경창산업, 티플랙스, 성창오토텍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