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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코스피 2280~2340 전망…증시 발목 잡는 美·中 분쟁 현실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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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반등 추세는 지속될 것"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NH투자증권이 다음주 코스피 밴드를 2280에서 2340으로 전망하고 미중 무역분쟁 현실화와 신흥국 위기론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한국 주식시장의 반등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 외환 시장의 변동성 위험자산 회피 성향을 자극해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스피가 다시 2300선을 내준 가운데 '반도체 위기론'까지 겹치며 반등 추세가 꺾였다.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현실화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미국은 중국 수입품에 대한 2000억달러 관세 부과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이 180일의 유예기간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즉각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

관세 부과와 관련해 행정부내에서도 입장차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스티브 므누신과 래리 커들러는 3차 관세 인상에 대해 신중한 반면 피터 나바로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는 즉각적인 관세 인상을 주장했다. 므누신은 일괄 인상보다는 2000억 달러에 대해 시차를 두고 단계별로 인상하거나 일괄적 25%포인트 인상보다는 제품별로 10~25% 차등 인상을 제안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실무적으로 캐나다와 나프타 협상이 진행 중이고 기업들의 반박자료 제출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품목 리스트 수정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강행할 경우 해당 기업들의 원가 상승에 따른 부담 확대와 중국의 보복관세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3개월 연속 상승, 낮은 밸류에이션 그리고 한국, 대만, 베트남 등의 경제 체력 차별화 등을 감안하면 한국 주식시장의 리바운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위험 요인은 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 인상이고, 현실화 될 경우 지수의 리바운드 보다 경기와 무관한 업종 종심의 종목장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낮은 밸류에이션과 경제 체력 차별화에 따른 리바운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도 발표된다.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는 2.8%, 생산자물가지수는 예상치는 3.3%다. 유가 상승률은 드라이빙 시즌을 지나면서 고점을 통과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유가가 미국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렸던 요인임을 감안하면 이번 지수 발표로 물가는 고점 형성 이후 4분기 완만하게 둔화될 것"이라며 "물가가 안정되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가 현재 전망보다 가팔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금융시장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9월과 12월 연준의 금리인상을 달러가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물가의 하향 안정화는 달러 강세 진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주 원달러 환율은 1115원에서 1125원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중국 관세 부과와 금리인상 등이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에 달러화의 추가 강세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환 연구원은 "한국은 견조한 수출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원화의 강세 압력이 높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은 낮고, 앞으로 달러화 약세 전환 때 원화의 완만한 강세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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