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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폴댄서의 선정적 공연 논란…관객은 유치원생과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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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스트립 클럽에서나 볼 수 있는 폴댄서 공연(봉춤)이 중국의 한 유치원 입학식날 축하공연으로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선전의 한 유치원 개학식에서 선정적으로 옷을 입은 폴댄서가 봉을 잡고 춤을 추는 축하공연이 펼쳐졌다고 보도했다.
공연 여성은 유치원 안뜰에서 까만색 몸에 딱 붙는 배꼽티에 허벅지가 훤히 드러난 반바지를 입은채 봉을 잡고 춤을 췄다. 맨 앞에 앉아 있던 관객들은 3~6세의 어린 유치원생들과 부모들이었다.

순식간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아이들이 폴댄서의 행동들을 따라하고 키득키득 웃자 일부 부모들은 거세게 항의하며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유치원측은 "입학식날 현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폴댄서를 고용했다"고 해명하며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유치원측이 사과하고 관련한 책임 교사를 해임시켰지만, 폴댄서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선전시 교육당국도 "유치원에서 폴댄스는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난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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