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이란, 시리아 정부군 이들리브 공격 지지…7일 러·이란·터키 정상회담 주목해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무모하게 이들리브 지역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면서 "러시아와 이란은 비극이 될 수 있는 일(이들리브 공격)에 참여하는 것은 커다란 인도주의적 실수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수십만명이 죽을 수 있을 수 있다"면서 "이런 일이 있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란 정부 역시 이들리브 공격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날 외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 중인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 장관은 "이들리브에 남아 있는 모든 테러리스트는 일소되어야 한다"면서 "이 지역은 시리아 국민들이 통제하는 지역으로 남아야 한다"고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모든 시리아 영토는 유지되어야 하며, 모든 세력은 하나의 집단으로 재건되어야 하고, 고향을 떠난 난민들은 가족 품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가 시리아 정부군의 이들리브 공격에 동의 의사를 밝힌 것이어서 주목되는 대목이다. 오는 7일 러시아와 이란, 터키는 이들리브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그동안 이란은 러시아와 함께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해왔다. 반면 터키는 반정부군을 지지해왔다. 그동안 시리아 문제에 줄곧 개입해왔던 3국은 시리아 내전의 마지막 관문인 이들리브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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