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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재건축·재개발 vs 택지지구…'분양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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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같은 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 단지와 택지지구 민간분양 단지가 공급될 예정에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정부 규제로 분양시장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내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와 택지지구 민간분양 아파트간의 수요자 유치를 위한 분양대전이 이어진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8월말 기준, 연내 전국에서 임대를 제외한 총 25만4211가구가 분양된다. 올해 계획된 물량(40만4704가구)의 절반을 넘는 수치이다. 4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올해 물량의 60% 가량이 쏟아지는 셈이다. 이중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10만9457가구이며, 민간분양 단지는 14만4754가구가 공급된다.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입지여건이 우수한 도심 지역 내 들어서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입주 후 바로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택지지구의 경우, 초기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개발 진행에 따라 프리미엄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더욱이 최근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은 34.29대 1로 전국 1순위 평균(13.19대 1)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특히 청약경쟁률 상위 5개 중 상위 3개 단지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택지지구 민간분양 아파트 역시 향후 적잖은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어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동양건설산업이 지난 5월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한 '미사역 파라곤'은 809가구 모집에 8만4875명이 몰려 평균 104.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입지가 우수한데다 이미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택지지구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고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는 등 각자 특장점이 뚜렷하다"며 "같은 지역 내에서 재건축·재개발과 택지지구 분양이 동시에 진행되는 지역 자체가 희소한데다 청약조건 등이 다를 수 있어 상황에 맞는 청약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연내 같은 지역 내에서 재건축·재개발 단지와 택지지구 민간분양 단지가 맞대결을 펼치는 곳 중 눈길을 끄는 지역은 부산, 대구다.

현대건설은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3구역을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 연산'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지하 3층~지상 35층, 18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51가구로 일반분은 1017가구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여기에 재개발 단지로는 드물게 대부분 세대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공간 활용성이 높다. 부산도시철도 3호선 물만골역과 배산역이 단지와 가깝고, 연수로를 통해 주요 도심지 접근이 편리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동원개발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신도시 B1블록에서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1층, 11개동, 전용면적 96~159㎡ 총 917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바로 앞 동해선복선전철 일광역이 위치해 있어 해운대까지 10분, 서면을 포함한 부산 도심까지 3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9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1-4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7층, 4개동, 총 503가구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343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74㎡ 160실 규모로 조성된다. 교통편으로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과 인접해 있고 KTX·SRT 및 일반열차를 이용해 전국 주요지역으로의 이동하기 쉽다. 차량 이용 시 동대구로 및 MBC네거리 접근이 용이하다. 범어역을 중심으로 검찰청과 법원 등이 밀집한 법조타운이 조성되어 있으며, 수성구청과 수성경찰서도 가까워 행정기관 이용이 편리하다.

이밖에 대방건설은 9월 대구광역시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 A2-1블록에서 '대구국가산업단지 1차 대방노블랜드(가칭)'를 분양할 계획이다. 총 896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미래형자동차, 물산업,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미래 업종이 밀집하는 산업단지로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또 근린공원벨트와 인근으로 대니산, 낙동강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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