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이 오랜 숙적 일본을 2대 1로 누르고 금메달을 손에 거머쥐었다. 이번 우승으로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를 비롯한 20명의 선수 전원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연장전을 포함한 120분의 혈투 끝에 연장 전반 이승우(베로나)의 결승골과 황희찬(함부르크)의 추가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달콤한 승리로 손에 넣은 것은 금메달뿐만이 아니다. 손흥민을 필두로 황의조, 조현우 등 20명의 선수 모두가 병역 면제라는 수혜를 입게 됐다.
현행 병역법상 운동선수들은 올림픽 1~3위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되면 예술·체육 요원에 자동 편입, 현역 복무를 대신할 수 있다. 병역 특례를 받은 이들은 2년 10개월 동안 해당 종목에서 활동하면 된다.
조현우도 이번 병역 혜택의 수혜 대상이다. 조현우는 과거 자신의 군대 문제와 관련해 “군대에 가더라도 상관없다. 어디에 있든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를 다질 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아산 무궁화(경찰청)에서 9개월간 군 복무 중이던 황인범도 조기 전역이 가능해졌다.
한편 지난 2014년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에선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던 김신욱, 김승규, 박주호 선수가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기성용, 구자철, 박주영 선수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병역 면제라는 수혜를 입었다. 이 밖에도 2002년 월드컵에선 4강 진출의 특례를 적용받은 박지성과 이영표 선수 등이 병역 특혜를 받은 바 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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