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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잡아라…토종 내복기업들, '회춘 프로젝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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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활동에 공들이기…젊은 브랜드 이미지 구축
웹툰·코믹 영상 등으로 젊은층 유입 시킨다는 구상

젊은층 잡아라…토종 내복기업들, '회춘 프로젝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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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토종 내복 기업들이 '회춘 프로젝트'에 주력하고 있다. 젊은 감각의 마케팅을 통해 젊은 고객들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방울은 최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트라이 웹툰', 유머코드를 담은 화보 영상을 게시하는 것.
쌍방울은 "최근 젊은 층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흥미로운 콘텐츠 개발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게시물은 최대 6만8000건의 조회수를 끌어냈다.

젊은층을 타깃으로 상품도 개발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올 가을ㆍ겨울 시즌 새롭게 선보인 '히트업 라이트'는 초도물량 5만장 중 80% 판매됐다. 두꺼운 내의를 불편해하는 젊은 고객들의 니즈를 담아 제품을 선보이자, 평소 판매되는 수준보다 10배 넘게 잘 팔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향후 천연소재를 사용하고, 통기성을 강화하는 등 기능에 신경을 쓴 제품을 더 내놓을 예정이다.

BYC의 경우 대학생을 직접 마케팅에 활용했다. 대학생 대외활동 '웨어러브 BYC 서포터즈'를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온라인, SNS 채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에는 카카오 플러스친구 채널을 오픈했다. 이 같은 노력은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이어졌다. 실제 페이스북을 통해 모집된 BYC 광고 도달율은 약 10만건. 온라인 서포터즈 화보 촬영 관련 콘텐츠는 약 100건이 생산됐으며, 10만번 이상이 노출됐다.

업계 관계자는 "1950년대 설립된 토종 내복 기업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주 고객층의 연령이 높아지고, 신규 고객 유치도 애를 먹고 있다"면서 "SPA 공습으로 무너진 토종내복 시장에서 젊은 층 유입이 생존을 위해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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