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이 경찰에 제출한 아내 최모(32)씨의 유서가 프린터 출력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16일 최씨의 투신자살 이후 이영학이 '유서'라는 제목의 문서를 제출했고, 내용은 최씨가 쓴 것처럼 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컴퓨터로 작성한 문서여서 작성 시간이 자살 이전·이후인지 여부를 알 수 없다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 문서에는 최씨가 이영학의 의붓아버지에게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으며, 어린 시절에도 성폭행을 당하며 불우하게 자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영학이 유서라고 주장하는 문서가 최씨가 작성한 것이 아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투신한 최씨 이마에 상처가 있는 것을 보고 이영학을 상해 혐의로 내사해왔다.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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