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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국감]주택관리사, 임대주택 입주민 폭언·폭행 시달려

최종수정 2017.10.12 09:18 기사입력 2017.10.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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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주택관리공단에 소속돼 임대주택을 관리하는 주택관리사가 입주민으로부터 폭행·폭언 등 피해를 입은 사례가 5년간 30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이 주택관리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이 관리하는 임대주택 입주민으로부터 주택관리사가 폭행·폭언 등의 피해를 입은 건수는 최근 5년간 3459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194건에서 2014년 276건, 2015년 1117건, 2016년 1209건으로 해마다 늘었다. 올해는 8월까지 663건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폭언(주취폭언 포함)이 1974건으로 가장 많았고, 행패(주취행패 포함) 511건, 폭행(주취폭행 포함) 135건, 협박 86건 등의 순이었다.

주택관리사는 공단이 관리하는 공공임대주택에서 시설관리, 경비·청소·소독 등 일반 주택관리 업무를 한다.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중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등 특별한 손길이 필요한 입주민의 안부를 확인하거나 말벗이 돼 주고 은행 업무를 돕는 등 편의를 제공하는 주거복지 업무도 맡는다. 이처럼 현장에서 입주민을 직접 상대하면서 입주민으로부터 정신적, 물리적 폭력 등의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학재 의원은 매년 피해 건수가 늘고 있지만 공단은 112나 119 신고 외에는 별다른 대응책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감정노동자라 할 수 있는 주택관리사가 정신건강 검진이나 집단심리상담과 같은 치유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보호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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