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삼성, LG 스마트폰에 라디오 탑재하지만
재난 발생 시 제 역할 하기 어려울 듯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우리나라 터널(도로·철도) 10곳 중 9곳에서 라디오 수신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나 재난 발생 시 제 역할을 하기 힘든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재난방송 수신환경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터널 3026곳 중 2650곳(88%)에서 라디오 수신(KBS FM 라디오 기준)이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터널의 경우 1587곳(95%), 철도터널 609곳(98%), 지하철 454곳(62%)에서 수신 상태가 불량했다.
라디오는 재난 발생시 가장 효과적으로 재난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매체로, 국회 논의를 거쳐 내년부터 라디오 직접 수신이 가능한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이다.
신경민 의원은 "재난 대비를 위해 라디오 직접 수신이 가능한 스마트폰이 출시 될 예정이지만, 정작 라디오 수신환경은 엉망"이라며 "'방송통신발전기본법' 제40조의3(재난방송 등 수신시설의 설치)에 따라 국토부와 지자체는 관할 교통시설물에서의 재난방송 수신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경개선에 나서야 한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수신환경 개선 상황을 함께 점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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