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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되는 '北리스크'…연휴 이후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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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언급 '단 한 가지' 해석 분분…CDS 70bp '보합'
무디스 "韓신용등급 하락" 경고…"불안 지속시 원화 익스포저 축소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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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북핵(北核)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국가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이 치솟은 데다 외국인들의 투자자금 이탈 또한 현실화될 조짐이 보인다. 정부에서는 국가신인도 하락을 우려,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화지수는 0.17%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과 고용지표 혼조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각)에는 트위터를 통해 대북 대화·협상 무용론을 거듭 개진하면서 "단 한 가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단 한 가지'가 무엇인지는 언급하지 않아 해석이 분분해 지고 있다.

이는 추석 연휴 직전까지 이어졌던 국내외 금융시장의 긴장감을 배가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70bp(1bp=0.01%포인트)로 보합을 기록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CDS프리미엄은 지난달 28일 75bp를 기록, 78.70bp를 기록한 지난해 2월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해 말(44bp)에 비해서는 무려 7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외국인의 자금이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간 채권시장에서 약 3조원어치의 국고채를 순매도했다. 이는 8월 한 달간 외국인 순매도 금액을 모두 합친 것과 비슷한 금액이다. 코스피지수도 27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다가 이후 소폭 반등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외국인의 국내 증시 투자액은 전월보다 약 7조2523억원 줄었다.
이에 최근 국제신용평가기관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 하락까지 언급하고 있다. 무디스(Moody's)는 빠르면 10월 한국 국가신용등급 발표를 앞두고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한반도에서의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가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정부에서는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말 뉴욕을 방문해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등과 면담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실제로 북한 때문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한 적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우려' 지속된다면 외국인들의 원화 자산에 대한 익스포저 축소는 단기적인 이슈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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